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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집속형 초음파치료, 피부탄력 높인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14 15:24:28
  • 수정 2016-04-15 1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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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준 중앙대 교수팀, ‘유럽피부과학회지’에 발표 … 얼굴 넘어 보디관리에도 유용

접근하기 힘든 신체 부위의 암 등을 절개하지 않고 치료하거나 진단하는 데 활용되던 초음파기가 전반적인 피부탄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얼굴 리프팅을 넘어 팔, 다리, 복부 등 보디 전반에 적용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최선영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통한 피부탄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HIFU를 이용해 얼굴, 팔, 다리, 복부 등에 리프팅 치료를 시행한 뒤 피부탄력도 측정기(cutometer)로 각 부위의 탄력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통증 등 부작용 없이 피부탄력이 모두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복부의 피부탄력도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환자만족도도 높았다. 

이번 임상연구에 HIFU는 피부층에 초음파열을 가해 열변성을 일으켜 콜라겐을 재생시시켜 피부탄력을 높인다. 이때 피부 깊숙이 에너지가 전달돼 치료효과가 오래 유지되는 게 장점이다. 기존 레이저 및 고주파 치료보다 개선 정도가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해 반복치료에 대한 부담이 없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신체용으로 개발된 특수 초음파변환기의 효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다양한 환자 수요에 맞춰 효과적으로 원하는 부위의 탄력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HIFU가 피부과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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