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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기승부리는 A형간염 … 성인 때 증상 더 심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14 15:12:01
  • 수정 2016-04-21 19: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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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발병률 11.4%로 최고, 감기와 증상 비슷 … 백신접종 시 항체생성률 95% 이상

A형간염은 알레르기질환과 함께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질환 중 하나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3~2015년 월별 A형간염 발병률은 1월 5.6%에서 5월 11.4%로 꾸준히 높아진 뒤 후 6월부터 점차 낮아지기 시작한다.

A형간염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는 높은 전염력 탓에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유행성 간염으로 불린다. 좁고 밀집된 장소에서 단체생활을 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보통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 음식, 조개류 등을 먹으면 감염된다. 봄철에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야외활동 및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어릴 때에는 가벼운 감기 정도로 지나가지만 성인이 된 뒤 감염되면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과 근육통이 동반된다.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와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을 띠기도 한다. 심한 경우 간부전에 의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A형간염바이러스는 급성간염만 일으키고 만성화되지 않지만 증상이 심할 땐 입원해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식사 또는 음식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하수나 약수는 반드시 끓여 마신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 시 사멸된다.
A형간염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뒤 6~12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받으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긴다.

하지만 백신 접종은커녕 자신에게 A형간염 항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소화기질환 특화 비에비스나무병원이 지난해 내원한 성인남녀 325명을 조사한 결과 41%가 A형간염 항체보유 여부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형간염 예방백신을 맞았냐는 질문엔 43%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항체가 없어서 백신을 맞았다’는 답변은 17%, ‘항체가 없는데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23%, ‘항체가 있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16%로 조사됐다.

‘항체가 없는데도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42%가 ‘필요성을 못 느껴서’, 36%가 ‘귀찮아서’, 1%는 ‘비용상의 문제’라고 답변했다.
서동진 비에비스나무병원 원장은 “A형간염 항체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기존에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예방백신을 꼭 맞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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