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가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년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임상 3상 연구결과 두 건을 미국·유럽 파트너사인 알페온을 통해 공개했다.
알페온은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나보타 허가를 신청하고 내년에 미국과 유럽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연구는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다기관, 이중맹검, 위약대조 등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가 목표치에 부합했다. 나보타를 주입받은 환자는 30일 만에 주름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GLS 척도가 총 4단계 중 2단계 향상됐다.
대웅제약은 이미 전세계 60여개국과 약 7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및 남미 지역에서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또 2013년 에볼루스와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 3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제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에볼루스는 스트라스피크라운에 합병됐다. 알페온은 스트라스피크라운의 자회사로 보툴리눔톡신의 독점 판매 권한을 위암받았다. 이번 미국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시작으로 유럽 5개국에서 실시한 연구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