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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방교정술, 퇴행성 요부후만증 치료율 90% 이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07 16:16:49
  • 수정 2016-04-15 14: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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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족도·수술 후 합병증·신경학 결손 등 단순후방교정술보다 우수

김성민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중년여성의 퇴행성 요부후만증(요부변성후만증) 치료에 전후방교정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질환은 허리가 앞으로 굽는 척추변형과 함께 극심한 허리통증이 동반돼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서양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일본이나 한국 50~60대 중년 여성에서만 발병한다. 농사일이나 가사노동 등 생활습관과 관련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X-레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상으로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

김성민 센터장은 “척추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척추관협착증이나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은 영상검사로 원인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요부변성후만증은 신경압박이 심해 X-레이나 MRI 상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여 치료가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중년 이후 생기는 하부요추추간판, 즉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제3~4, 제4~5 요추와 제5요추~제1천추 뼈 사이 추간판에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 이로 인해 추간판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디스크내 공기가 차 인접한 골단판에 퇴행성 골극(가시뼈가 자람)이 형성된다.

허리를 지탱하는 요추뼈 주위 근육 중 ‘요추 신전근’이 심하게 위축 및 손상될 때에도 발병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통증치료, 허리근력 강화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를 시용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골다공증을 앓는 환자는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와 골다공증 치료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이나 재활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통증과 허리 구부러짐을 해결한다.

증상이 심할 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은 역방향으로 굽어가는 척추뼈를 원래 모습인 S라인으로 돌려준다. 대부분 척추뼈를 바로 세워 강력한 금속지지대를 사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등 뒤에서 척추뼈를 세우는 단순후방교정술이 시행됐지만 허리쪽 퇴행성 디스크질환이 해결되지 않아 실패율이 높았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전후방교정술은 척추 앞쪽과 뒤쪽 양쪽에서 접근해 변형된 척추를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성공률이 90% 이상에 달한다. 전후방교정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분석한 결과 만족도, 수술 후 합병증, 신경학 결손 등에서 단순후방교정술보다 월등한 예후를 보였다.

김성민 교수는 “요부변성후만증에 대한 전후방교정술은 심한 통증 탓에 허리를 펴지 못하거나, 걸을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수술 후에는 허리가 아프지 않고 똑바로 선 자세로 걸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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