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7~11월 프로포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대상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오남용 우려로 안전관리 요구가 많은 ‘프로포폴과 졸피뎀’ 성분 의약품을 취급하는 전국 병의원, 약국,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1000여곳을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6월까지 선착순이다. 해당 성분을 취급하는 원료와 완제의약품 제조·수출입업체 23개사도 참여한다.
이 시스템은 제조·수입·유통·소비 등 마약류의약품 취급의 모든 과정을 추적관리한다. 지난해 마약에 대해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 식약처는 참여 병의원·약국에는 시스템 보고에 필요한 리더기 비용의 50%를 국고 지원한다. 편의를 위해 기존 병의원·약국 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한 자동보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시범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지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온라인시스템을 도입하면 투명한 마약류 유통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기업은 식약처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