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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복강경 위암수술 효과 입증 … 5년생존율 90.2% 달성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4-01 17:10:00
  • 수정 2016-05-23 0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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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과적 합병증 발생률 11.8% … 3000례 중 사망은 한 건 불과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팀(김형호·박도중·안상훈 교수)은 2014년 1월까지 시행한 복강경 위암수술 3000례를 장기 분석한 결과 수술 후 총 합병증 발생률은 16.7%였으며 사망은 한 건에 불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상처 합병증, 문합부 누출 및 협착, 출혈, 복강내농양, 췌장루, 췌장염 등 수술과 관련된 외과적 합병증의 발생률은 11.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기술적으로 어려운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 TG)이나 근위부위절제술(proximal gastrectomy, PG), 진행성 위암에 대한 복강경수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 의미가 크다. 의료진의 경험이 축적되고 술기(operative technique)가 표준화돼 수술 효과 및 안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3000례 중에서 2308례의 수술 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위암 초기에 해당하는 ⅠA기의 생존율은 95.1%, ⅠB기는 91.5%, 전체 환자의 5년생존율은 90.2%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대한내시경복강경위장관연구회에서 발표한 국내 복강경 위암수술의 생존율과 같거나 더 좋은 결과다.

김형호 교수는 “최소절개술은 개복수술보다 어렵지만 합병증 위험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게 장점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강경 위암수술 전 진행한 검사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인맞춤형 수술과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시경·복강경 외과수술 분야 최고 권위지인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 ‘외과내시경(surgical endoscop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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