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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국내 상륙 … 사람 대 사람 전파 가능성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3-22 18:49:27
  • 수정 2016-03-22 18: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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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관계·수혈 통해 전파 가능 … 이집트숲모기 국내에 없어, 사촌격 흰줄숲모기는 서식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양성자가 확인됐다.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에 체류했던 40대 남성으로 22일 최종적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더 이상 남얘기가 아닌 지카바이러스의 실체에 대해 김종훈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지카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 중 중에서 성관계 매개 전염이 확인됐다. 발병 후 62일째 혈액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되지 않았을 때에도 남성 정액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 남성의 정액에서 언제까지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남성 파트너가 지카바이러스 감염 지역에 다녀온 여행력이 있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성관계를 가지지 않거나,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바이러스는 또 감염자의 혈액을 수혈받을 때에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브라질에서 수혈로 인한 감염이 보고됐다. 따라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에서 헌혈 및 혈액 수혈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또 임산부는 감염시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돼 태아 소두증 및 임신 중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를 주로 전파하는 모기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전염될 확률이 높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 모기가 서식하고 있지 않지만 사촌격인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한반도와 같은 온대지방에서도 활동한다.
환자 한 명을 통한 모기 전파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하지만 브라질 올림픽 이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한꺼번에 국내에 다수 유입되고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와 맞물리면 흰줄숲모기가 증식할 수 있어 방역에 힘써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20~25%의 성인 환자에서 2~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열, 피부 반점, 관절통, 결막염 등 심하지 않은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2~7일간 지속된다. 단 최근 흔하지 않은 신경병증인 길리안바래증후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과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이 증후군에 의한 사망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을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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