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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 걱정된다면 알록달록 과일·채소 좋아요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3-22 16:14:55
  • 수정 2020-09-13 19: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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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조류 속 알긴산, 중금속 배출 … 오메가3지방산, 호흡기계 염증 줄여
직접적으로 황사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음식은 존재하지 않지만 체내 염증이나 산화스트레스를 낮추고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한 식품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온이 오르면서 봄나들이 가기 좋은 시기이지만 황사,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등이 걱정돼 섣불리 외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게 좋다.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심각성을 경고했다.

미세먼지는 크게 황산염, 질산염, 탄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산염은 주로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며, 질산염은 자동차·보일러 등에서 배출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자동차가 뿜는 배기가스나 보일러가 연소될 때 나오는 질산염의 농도가 높다. 

미세먼지는 먼지 크기에 따라 PM10(직경 10㎛ 이하, 머리카락 굵기의 6분의 1), PM2.5(직경 2.5㎛ 이하)로 구분된다. 비교적 입자가 큰 황사나 미세먼지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체내에서 걸러낼 수 없을 만큼 크기가 작다. 머리카락 알갱이의 1만분의 1 크기에 불과해 황사마스크 착용 등으로도 막지 못할 수 있다. 흡입 시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꾸준히 옅어지고 있다. 2002년 서울 기준 평균 76㎍/㎣였던 미세먼지 농도는 2012년 평균 41㎍/㎣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주요 OECD 국가 대도시권과 비교할 때 아직도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화석연료 연소에 의해 발생한다. 자동차, 발전시설, 보일러 등에서 나오는 물질이 대부분이다.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비산되는 먼지도 상당 부분 차지한다. 황사는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떨어지는 흙모래는 주로 자연적 활동으로 생기며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 성분이 주를 이룬다.

음식으로 황사나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함유된 식이섬유의 일종인 알긴산은 체내 독성물질과 흡착해 미세먼지 속 중금속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예방으로 유명한 오메가3지방산은 호흡기계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가진다.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보다 고등어, 꽁치, 연어, 아마씨, 치아시드 등 천연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이지연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직접적으로 황사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음식을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만 황사나 미세먼지들이 체내에 유입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이나 산화스트레스를 낮추고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한 식품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과 각종 항산화·항염증 물질이 함유돼 있다. 고유의 색깔에 따라 서로 가진 영양소가 달라 골고루 먹는 게 좋다. 빨간색 토마토, 주황색 파프리카, 보라색 가지, 초록색 키위 등이 대표적인 항산화·항염증 식품으로 꼽힌다. 항산화물질인 알리신 및 비타민B가 풍부한 마늘과 카테킨·탄닌 등이 풍부한 녹차도 봄철 식품으로 추천된다.

과일이나 채소 표면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축적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복용 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주고 베이킹소다 등으로 닦고 먹는 게 좋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봄철 건강위험 요소를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체내 유해물질에 대항하는 호흡기 점막 기능을 향상시켜 황사나 미세먼지가 더이상 몸 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 물은 하루 1.5~2ℓ 가량 마셔야 한다. 커피나 탄산음료 속 카페인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 체내 수분부족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두렵다고 창문을 꽁꽁 닫아 밀폐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미세먼지가 오히려 실내에 쌓여 농도가 짙어질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30분 정도 짧게 환기시키는 게 좋다. 창문을 열고 선풍기 등으로 한 쪽 방향으로 바람이 불도록 유도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잘 퍼져 호흡기계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실내 습도는 50%를 유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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