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발이식 수준은 이제 세계에서 인정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 중심에 선 병원이 모델로피부과다. 단순히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수술받은 티가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마무리로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은 마치 타고난 듯 자연스러운 잔머리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시술법을 개발, 국내 헤어라인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모델로피부과의 잔머리 만들기 시술은 권위 있는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학회 사상 세계 최초로 2007년, 2013년 ‘모발이식에서 제모 레이저로 가는 머리 만들기’란 주제로 두 차례나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시술에 대한 논문은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 ‘Annals of Dermatology’에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헤어라인 레이저 시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모발이식 후 누가 봐도 ‘수술했구나’ 할 정도로 티가 나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적잖고, 좁은 이마 콤플렉스로 왁싱을 받은 뒤 오히려 봉제인형처럼 헤어라인이 어색하게 형성돼 속상해하는 여성도 다수다.
모델로피부과는 이같은 문제에 초점을 맞춘는 ‘모델로 레이저 잔머리 시술’을 고안해 냈다. 모발이식 시술 후 모발이 지나치게 굵거나, 이마제모 후 시술 결과가 어색한 경우 제모 레이저로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형성하는 식이다.
특히 여성 사이에서 헤어라인은 이제 ‘완벽한 뷰티의 마무리’로 여겨지고 있다. 앞머리 없이 청순한 ‘여신머리’가 유행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헤어스타일은 이마의 모양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이마는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부위다. 이상적인 이마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여성의 경우 전체 얼굴에서 이마의 위아래 길이가 3분의 1을 차지하고, 계란처럼 둥근 형태를 띠어야 ‘예쁜 이마’로 본다. 하지만 이 같은 조건에 맞는 이마를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마가 넓은 사람은 대개 부분모발이식 등 헤어라인 교정을 시행한다. 윤성환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이마가 좁아 고민하는 사람에겐 ‘이마제모’, ‘헤어라인 제모’가 적합하다”며 “제모는 수술 없이 헤어라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이목구비는 또렷하게, 얼굴 윤곽은 작아보이게 연출해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단순 왁싱이나 보디에 적용하는 제모 레이저를 활용한다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헤어라인 제모의 포인트는 ‘잔머리’다. 잔머리를 살리지 않고 이마를 제모하면 마치 바비인형처럼 어색하게 변해 오히려 스트레스가 배가될 우려가 있다.
윤 원장은 “이마제모 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얼굴형을 고려하지 않은 부자연스러운 디자인의 탓이 가장 크다”며 “연모·중간모·성모 순으로 자연스러운 모발의 밀도 변화를 살리지 못하고 무작정 제모하거나, 시술 후 잔머리 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마치 변발한 듯 제모 흔적이 강하게 남거나, 인형 같은 이마가 형성돼 재수술을 고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술은 6주 간격으로 평균 5회 시행한다. 5회 동안 불규칙적인 굴곡정리, 가는 머리 만들기 작업을 반복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어낸다. 1064㎚ 파장의 제모 전용 레이저 ‘쿨글라이드 엑셀 레이저’로 최상의 결과를 선사한다.
집도의가 직접 고객의 얼굴형에 맞는 헤어라인을 디자인하는 첫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혹 간호사가 시행하거나, 환자가 요구하는대로만 디자인을 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이후 헤어라인의 자연스러운 굴곡을 만들기 위해 레이저를 조사한다. 이때 에너지빔 크기를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각각 레이저빔의 크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제모나 가는머리 만들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결정하는 데 의사의 노하우가 중요하다. 복잡한 레이저 조작을 통한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만들기는 보디 제모 작업보다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윤 원장은 “이마제모는 단순히 털을 없애기 위한 게 아니고 아름다운 형태로 적절한 굴곡의 헤어라인을 형성하는 일종의 디자인 작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