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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노인, 척추·관절통증 심해 … 유산소·근력운동 비율은 7대3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3-17 18:06:34
  • 수정 2016-03-17 1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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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 1㎏ 늘면 무릎하중 3~5㎏ 증가 … 체중 5% 이상 감소 후 5대5로 균형

최근 단순 노화가 아닌 비만이 고령층의 척추관절 통증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인비만은 대부분 팔과 다리가 가늘어지고 배만 나오는 게 특징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척추전만증이 심해지고 요추 추간판(디스크)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라고 한다.

늘어난 몸무게는 무릎 건강을 악화시킨다. 몸무게가 1㎏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3~5㎏ 늘어난다. 무릎 안쪽으로 하중이 실리면 무릎연골이 빠르게 손상되고 관절내 염증이 심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다.

보통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근육이 줄어든다. 급격한 노인비만의 인구 증가는 기름진 식습관 더불어 운동부족 및 좌식생활 등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각종 통계를 통해서 보고되고 있다.

노인들의 앉아있는 시간은 비만과의 상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료계의 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5시간을 넘는 남성 노인은 5시간 미만인 남성 노인보다 비만위험이 1.5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나이가 들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신체활동이 줄고, 이에 따른 총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비만과의 관련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노인들의 척추관절통증은 궁극적으로 살(지방)을 빼야 해결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적게 먹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전문의들은 노인들만의 다이어트 방법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보통 단기간 다이어트를 할 때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닭 가슴살 등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밀가루·흰쌀 같이 정제된 탄수화물은 가급적 먹지 말고 복합탄수화물이 많이 든 통곡류·채소·과일 위주로 섭취하고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유산소와 근력운동은 7:3의 비율로 시작해서 체중을 5%이상 줄인 이후에는 5:5의 비율로 하는 게 좋다. 노인의 경우 지나치게 유산소운동을 많이 하면 골밀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근력 운동은 기구보다는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야 부상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척추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다이어트는 반드시 통증관리가 우선이다. 김준석 부천 하이병원 부장은 “비만인 사람은 척추를 지지해줄 수 있는 근육양이 떨어지고 대신 그 빈자리를 지방이 채우기 때문에 척추뼈의 부담감이 커져 통증이 발생하고 질병으로 이어지는 등 척추 건강이 악화된다”며 “이럴 땐 추간공내시경레이저시술(TELA, 텔라), 고주파 수핵성형술 등 비수술치료법 등으로 우선 통증을 줄여야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텔라’는 특히 병변 옆으로 직접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 후 레이저로 제거한다. 난치성 요통환자나 수술 후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이 시술법들은 비용 부담도 적을 뿐만 아니라 흉터도 남지 않고 회복 기간도 빨라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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