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16일자로 태백병원장에 김정미 내과 과장을 임명했다. 공단 설립 20년 만에 최초의 여성 원장이다. 김 원장은 1991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1999년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내과장으로 입사했으며 2012년 태백병원 내과장으로 부임했다.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히는 태백 지역 주민들로부터 친절하고 부드러운 진료로 호응을 받아왔다. 결핵과 전문의로 태백병원의 주 환자군인 진폐환자에 대한 이해가 높아 환자와의 공감대 형성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 원장은 “태백병원은 의료취약지역에 위치해 지역인구 감소, 진폐환자 치료난, 의료인력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도입한 전자의무기록(EMR, Electnonic Medical Record)의 정착과 의료기관 인증획득으로 고객신뢰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