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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은 고혈압보다 덜 위험? … 심장·위장질환 신호일수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3-08 16:54:09
  • 수정 2016-03-14 10: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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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축기혈압 90㎜Hg, 이완기혈압 60㎜Hg 미만 … 피로·현기증·어지러움 동반

최근 고혈압뿐 아니라 저혈압 환자 수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저혈압 환자는 2만5160명으로 2010년의 1만5958명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은 단순한 빈혈이나 어지럼증 등으로 착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가 많다. 고혈압보다 덜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방치하면 뇌, 심장, 신장 등 중요 장기에 혈액 공급이 줄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김상곤 유성선병원 심장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저혈압의 정의,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고혈압과 달리 저혈압은 어느 정도 이하의 혈압이라고 정확히 규정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수축기혈압이 90㎜Hg, 이완기혈압이 60㎜Hg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약물, 체액 감소, 출혈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평소 무심코 받은 신체검사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만 낮게 측정되기도 한다.

저혈압 수치에 속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심하면 실신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지럽거나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져 빈혈이나 저혈압을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인 경우도 많다.
일반적인 저혈압 증상으로 피로, 현기증, 손발 냉증, 집중력 및 지구력 감소, 두통, 어지러움, 이명증, 불면증, 호흡곤란, 식욕 감퇴, 변비,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난다.

심장질환, 폐질환, 내분비질환, 위장병, 빈혈 등 원인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속발성 저혈압’과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본태성 저혈압’으로 구분된다.
누웠다가 일어섰을 때 수축기혈압이 20㎜Hg, 확장기혈압이 10㎜Hg 이상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이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

식사 후 나른하고 어지럼증이 나타날 땐 ‘식후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양의 혈액이 소화기계로 몰리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줄게 된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혈관의 확장과 심장서맥으로 야기된 저혈압, 뇌혈류 감소에 의해 발생한다.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일시적으로 실신에 이르게 된다. 주요 발병 원인으로 △장기간 서있는 것 △고열에 노출 △피를 보는 것 △신체 손상에 대한 두려움 △대소변을 과도하게 참는 것 △정맥 채혈 및 주사 등이 있다.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특별히 치료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심장질환, 폐질환, 내분비질환, 위장병, 빈혈 등이 원인인 속발성인 경우 즉각 치료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로 심신의 균형 및 안정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으로 소화흡수력을 향상시킨다. 운동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저혈압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 단 초기부터 심한 운동을 하면 탈진 혹은 졸도할 위험이 있어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강도를 높이도록 한다. 운동 시작 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혈압은 심리 상태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취미에 몰두하거나 기분전환의 기회를 자주 갖는 게 좋다. 목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압을 높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고혈압과 달리 식사제한은 필요하지 않으며, 식욕부진을 극복해야 한다. 자극성 음식, 향신료, 기호품 등은 되도록 피한다. 수분이 많은 음식도 배가 금방 부르기 때문에 섭취를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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