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4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명덕병원(北京明德醫院, Oasis International Hospital)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북경명덕병원은 중국내 한국인 진료를 확대하고, 국내에서 진료받은 중국인 환자의 후속치료를 담당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북경명덕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이나 심장뇌혈관 등 중증질환 진료를 지원한다.
북경명덕병원은 2012년 중국 최대 LCD 제조기업인 BOE그룹이 투자해 설립한 민영 의료기관이다. 31개 진료과와 60병상을 운영하는 소규모 병원이지만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 의료진을 두고 병실 100%를 1인실로 운영하고 있다. 멤버십 기반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제공, 외국인 환자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삼성서울병원은 합비(合肥), 중경(重京) 등에도 10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을 건립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 진료서비스망을 확대해 대형 민영병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준혁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중국 의료서비스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중국과의 의료사업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