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당국의 허가 없이 제대혈 줄기세포를 제조해 유통한 제대혈 유통업체 관계자 및 법인이 불구속 입건됐고 밝혔다. 이들에게 제대혈 줄기세포를 사들여 환자에게 돈을 받고 무단으로 이식한 의사 15명도 함께 입건했다.
또 의사가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임의로 배양·증식 하는 것도 불법이다.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행위는 약을 만드는 것과 같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입장이다.
‘주사가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쉽게 생각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곽 부원장은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를 잘못 받는 경우 세포제공자에게 내재돼 있던 질환에 감염될 우려가 있고, 줄기세포 치료제가 체내서 증식·변형되거나, 타인의 세포에 투여됐을 때 면역반응을 일으키거나, 투여 후 의도하지 않은 다른 신체부위로 이동해 원하지 않는 세포로 분화하는 문제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셀피아의원의 경우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를 활용해 다양한 시술에 활용하므로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병원은 주식회사 미라가 개발한 ‘스마트프렙’(일명 스마트셀)을 이용한 면역기능강화 및 항노화치료를 하고 있다.
스마트프렙은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시작으로 2012년엔 연골결손에, 2013년엔 중증하지허혈·폐색성말초동맥·당뇨병성족부궤양에, 2014년엔 급성심근경색 관상동맥성형술 및 우회술 치료에 활용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아 안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줄기세포 재생력 강화시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술은 혈액 내 줄기세포를 고농축시켜 정맥주사로 링거액 놓듯 체내로 주입하는 안티에이징 치료다. 주입된 줄기세포가 온몸을 돌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전반적인 체력을 증진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주사하는 게 아니라 그대로 고농축해 이식하므로 세포가 변형되지 않아 안전하다. 최근에는 해외 원정 시술을 받았던 사람들도 셀피아의원으로 발걸음을 되돌리는 경우가 적잖다.
이 병원은 환자의 기초체력 검사를 시행한 뒤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줄기세포 주사를 처방한다. 이후 남은 줄기세포를 냉동보관했다가 환자의 조건과 희망사항에 따라 맞춤 줄기세포치료를 실시하고, 2주에 한번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관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