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은 가장 많은 결혼식이 열리는 ‘웨딩시즌’이다. 예비부부는 혼수, 예식장, 드레스, 신혼여행 예약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낸다. 신부들이 가장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는 결혼식 때 예뻐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결혼 준비에 피부관리와 다이어트가 빠질 수 없는 이유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희원 씨(가명,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거주)는 고민 끝에 피부과 시술과 체형관리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김 씨는 “결혼식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마사지·다이어트·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기대처럼 피부와 체형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피부클리닉에서 신부를 위한 특화된 시술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웨딩케어를 중점으로 하는 강남비앤비의원 김학중 원장은 “결혼식을 의식해 피부 및 몸매 관리에 신경 쓰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시도하기보다는 전문적·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피부와 몸매를 관리하는 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생활과 결혼 준비를 병행할 경우 시간상 제약이 많으므로 짧은 시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전문 시술을 받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시술로는 간단한 쁘띠성형, 피부레이저, 비만주사시술 등이 있다. 시술 종류가 다양하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적합한 시술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김학중 원장은 “안전성이 검증되고, 흉터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회복기간이 짧은 웨딩케어 시술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톡스, 필러, 윤곽주사, 물광주사 등이 대표적인 웨딩케어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필러는 밋밋한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개선한다. 보톡스는 사각턱 축소나 승모근·종아리근육 시술에 사용하며, 볼살이나 턱살 등이 걱정될 땐 윤곽주사가 효과적이다. 얼굴 전체적으로 볼륨이 부족하면 간편한 리포필러 지방이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깨끗한 피부를 원할 땐 잡티 제거와 톤 개선이 가능한 레이저토닝이 도움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토닝시술을 받으면서 비타민 및 미백 관리를 병행하면 전반적으로 화사하고 깨끗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
피부 처짐에는 의료용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 슈링크·더블로 같은 HIFU(고강도집적초음파) 리프팅시술이 효과적이다. 이들 치료법은 절개가 없는 비수술적 방식으로 환자의 부담이 적다.
체형관리 측면에서 단순히 다이어트에만 집중할 경우 스트레스 탓에 피부가 망가지거나, 얼굴살이 빠져 빈약한 인상이 될 수 있다. 전문적인 체형관리시술에는 클라투360 냉동지방분해술, 마에스트로 체형관리, 지방분해주사 등이 있다. 시술 효과나 치료 기간 등에서 차이나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에 맞는 시술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김학중 원장은 “간혹 상담하러 온 예비신부가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며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시술은 만족스러운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어 “결혼을 앞두고 시술 결과가 불만족스럽거나 부작용 등이 생기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자신에게 맞는 시술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