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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비만수술,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 … 혈압 30% 내려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3-03 15:10:37
  • 수정 2016-04-15 1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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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56명 중 66% 증상 개선 … 체중 16% 감소하면 8년간 혈압 상승 위험 낮아져

박성수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위장관외과 교수팀은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1999~2015년에 전세계에서 발표된 ‘대사비만과 고혈압 및 합병증’ 관련 논문 279개를 평가했고, 이 중 고혈압과 장기적인 체중감소 효과를 분석한 저명 논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대사비만수술로 인한 체중감량과 고혈압 치료의 연관성을 밝혔다.

박 교수팀이 복강경 루앙와이 위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과 복강경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 등 대사비만수술을 받은 고혈압 합병증 환자 275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66%의 환자에서 고혈압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은 최대 30%까지 감소했다. 또 수술 후 체중이 16%만 줄더라도 8년 동안 혈압상승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감소에 따른 고혈압 완화의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체중이 감소하면 지방세포호르몬이 정상화돼 혈압이 떨어진다는 가설과 고혈압·고지혈증·내당증장애의 원인인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돼 혈압이 낮아진다는 가설이 있다.
그동안 대사비만수술이 비만뿐 아니라 2형 당뇨병 치료에 단기·장기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며 대사질환의 수술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고혈압은 대표적인 대사질환 중 하나다.

박성수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심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이번 논문으로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혔으며, 장기간의 대규모 무작위 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사비만수술은 비만수술 후 당뇨병이 호전되는 것에 착안해 고안된 수술법으로 최근 외과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잘 치료되지 않는 고도비만이나 비만에 따르는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는 데 적용된다.

세분하면 위 용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과 위의 내경을 조절하는 밴드를 설치하는 위밴드(Adjustable Gastric Band), 위를 작게 만들고 내려가는 길을 소장으로 우회시켜 영양분 흡수를 제한하는 루앙와이 위우회술 등이 있다.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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