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가시고 본격적인 봄 준비에 나서는 여성이 적잖다. 답답한 아우터를 벗어던지고 살랑이는 새봄맞이에 한창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득 찬 ‘신상’을 보고 청순미녀가 되길 꿈꾼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두툼한 어깨라인을 보면 한숨만 나오기 십상이다. 목선부터 팔로 이어지는 매끈한 라인은 여성미를 극대화한다. 반면 팔뚝이 두툼한 경우 듬직한 느낌을 줄 우려가 높다.
팔뚝, 허벅지, 복부 등은 생각처럼 쉽게 살이 빠지는 부위가 아니다. 아무리 체중을 감량해도 사이즈 개선이 어려운 부위로 꼽혀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팔뚝에 살이 붙은 경우 상체의 전반적인 라인을 둥그렇게 만들어 후덕한 인상을 형성한다.
팔뚝은 움직임이 적어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 살이 붙기 쉽다. 덤벨 등을 활용해 근육에 긴장을 주는 운동을 시행하거나, 틈틈이 스트레칭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 전문적인 비만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에서는 개인에게 알맞는 비만시술을 활용해 건강한 다이어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지방분해주사다. 다양한 지방분해주사 종류는 인체에 무해한 약물이나 가스를 주입, 지방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원리를 활용한다. HPL주사, 카복시테라피, 메조테라피 등이 대표적이다. 팔뚝의 경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약물을 활용한 메조테라피가 용이하게 쓰인다. 요즘엔 단순히 지방만 분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육 사이즈까지 줄이는 팔뚝주사를 선호하는 사람도 적잖다.
비만시술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비만클리닉을 방문하고 시술받아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드라마틱한 체형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지방흡입이지만 지방흡입 가격이나 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워 시술 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 비만주사치료는 드라마틱한 체형 변화를 노리는 사람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정석 다이어트 이후 체중은 감량됐지만 부분비만이 고민인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중간에 체중 감량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마음먹은 몇 달간은 매주 1~3회 시술에 집중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소재용 365mc비만클리닉 람스센터 원장은 “비만시술은 종류가 다양해 모두에게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에게 맞는 시술인지 아닌지 알아봐야 한다”며 “팔뚝, 허벅지, 복부 등 부위나 탄력 정도에 따라 알맞은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만시술은 다이어트 시 ‘관리받는다’는 느낌에 동기부여가 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주사 시술은 의료진이 얼마나 정확한 위치에 주사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시술자의 숙련도를 체크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번 클리닉에 방문할 시간이 부족하고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은 최신 비만시술인 ‘람스’(LA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를 고려해볼 수 있다. 람스는 1회 시술로 미니지방흡입 못잖게 확연한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시술이다.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내는 점에서 지방흡입과 비슷한 원리를 활용한다. 우선 국소마취 후 특수용액으로 지방을 말랑하게 만든 뒤 주사기로 지방세포를 직접 걷어낸다. 지방 한보틀을 걷어내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신속히 이뤄진다. 시술 과정에서 지방세포가 아예 제거되므로 요요현상 없이 사이즈 감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소재용 원장은 “지방흡입술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만시술은 지방의 크기를 줄여주는 데 그치는 반면 람스는 지방세포수를 줄여준다”며 “무엇보다 지방흡입의 원리를 주사에 결합시킨 만큼 비만시술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