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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으로 위암 예방 사례 증가 … 대상자 중 절반만 내원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2-29 11:25:10
  • 수정 2016-03-03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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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위암, 내시경절제술로도 완치 … 검사시기 놓치면 암 전이돼 치료 어려워

한국 성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이 중 위암은 암 발생률 2위로 꼽힌다. 보건당국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위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 장비와 시술의 발전으로 조기 위암 및 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로도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위암 검진 대상자 중 실제 검진을 받은 사람은 55%(남성 25%, 여성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검진에서 위염, 위용종 등 양성질환을 발견한 경우가 약 74%였고 위암 의심 병변은 0.15%, 위암은 0.14%였다. 국내 한 대학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을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뇌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18%, 사망률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조기 위암은 1년 만에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해 예방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2009년 이후 매년 20여명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으로 위암을 진단받고 있다. 위암이나 대장암은 한 장기에만 침범하거나 범위가 국소적일 때는 60~90%의 높은 5년 생존율을 보인다. 하지만 전이가 동반되면 10~20% 미만으로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진다. 따라서 검사 시기를 놓치면 내시경적 절제나 작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병변도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건강보험 일반검진실을 확장 이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건강검진 중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공단으로부터 건강검진표를 받은 사람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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