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김모 씨(24)는 최근 몸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 지난해 열심히 다이어트하며 체중감량에 성공했지만 요요현상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감량된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살을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한 연구에서는 다이어트에 나선 사람 중 감량된 체중을 5년까지 유지한 사람은 5%에 불과했다는 결과도 있다.
또 끝없는 다이어트에도 꿈쩍 않는 팔뚝, 허벅지, 복부 등 부분비만으로 의지를 잃는 경우도 있다. 특정 부위의 군살은 식이요법이나 운동만으로 잘 빠지지 않아 다이어트에 지치게 만든다. 인체엔 지방분해를 돕는 베타수용체와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알파수용체가 존재한다. 이들 수용체는 부위마다 분포된 정도가 달라 살이 빠지는 속도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저항성 지방세포가 많은 경우 지방흡입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대전 둔산, 부산 서면에 지방흡입센터를 둔 365mc비만클리닉 이선호 이사장은 “다이어트로도 사이즈가 줄지 않는 부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지치거나 다이어트 계획을 포기할 우려가 있다”며 “이런 경우 적절한 범위 안에서 지방흡입술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방흡입술은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해 세포수를 감소시킨다. 허벅지·복부 등은 물론 얼굴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부위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한번 제거된 지방세포는 다시 생성되지 않아 요요현상 없이 매끈한 보디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방흡입수술은 단기간 다이어트가 가능한데다 부위별 선택적 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이선호 이사장은 “요즘에는 단순히 라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비만치료의 수단으로 한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는 대용량 지방흡입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마른 사람의 경우 스스로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위의 라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미니지방흡입으로 자신감을 찾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방흡입수술 가격이 부담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런 경우 비만클리닉을 찾아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찾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유산소운동 효과를 내는 ‘카복시테라피’, 혈행순환을 도와 잘 빠지지 않는 국소 부위의 지방을 분해하는 ‘메조테라피’, 복부·허벅지 등 넓은 범위를 삼투압을 활용해 사이즈를 축소하는 ‘HPL주사’ 등 다양한 지방분해주사 종류로 비만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 한번의 시술로 확연한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람스’(LA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가 떠오르는 비만주사로 꼽힌다. 지방분해주사의 간편함과 지방흡입수술의 영구적인 효과를 한데 합친 최신 비만치료법이다. 카복시 못잖은 셀룰라이트 파괴 효과로 보디라인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며 비만시술 중 유일하게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 가시적인 라인교정 효과가 크다.
반복 시술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이뤄지는 만큼 바쁜 직장인과 학생도 부담 없이 도전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