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연세사랑병원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에 존재하는 줄기세포가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자 무릎관절에 있는 활막에서 활막 유래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관절염이 생긴 연골세포와 유사한 세포를 공동 배양해 관절염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염증 반응시 발생하는 물질인 산화질소(NO), 인터루킨-6 (IL-6), CCL2/MCP-1, CCL3/MIP-1a의 생성이 감소했다. 이는 활막 유래 줄기세포에서 인슐린성장인자(IGF-1) 분비가 활성화돼 염증반응이 유도된 연골세포의 사멸이 억제되고 세포증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은 “활막 유래 줄기세포에서 인슐린성장인자(IGF-1)가 분비되면 연골세포의 염증반응이 감소하고 세포증식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기초로 환자의 무릎관절에 있는 활막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관절염 치료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손상되면 자체 회복이 어려운 연골의 특성상 손상이 적은 초·중기에 치료해야 자기관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연골을 회복시키고 자기관절을 보존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몸속 지방, 골수, 제대혈 등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초 및 임상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무릎관절에서는 활막 유래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골판 파열, 연골손상, 인대손상,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에서는 추출이 가능하다. 이 세포는 다른 조직의 중간엽줄기세포보다 연골분화능력이 우수하고, 적은 양의 조직에서 충분한 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 활액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나이트로프루사이드나트륨의 자극에 의한 연골세포의 공동 배양을 통한 염증반응 억제와 세포증식률의 증가 (Co-culture with human synovium-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inhibits inflammatory activity and increases cell proliferation of sodium nitroprusside-stimulated chondrocytes)’라는 제목으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미국 의과학학술지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BRC)’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