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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AG, 5월 1일부로 신임 회장에 베르너 바우만 임명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2-26 14:53:16
  • 수정 2016-03-03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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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 마린 데커스 4월 30일부로 자진 사임 … 1988년 입사, 최고 전략 및 포트폴리오 책임자

바이엘그룹(AG)은 오는 5월 1일부로 신임 회장에 베르너 바우만(Werner Baumann) 전 회사 최고 전략 및 포트폴리오 책임자(CSPS, Chief Strategy and Portfolio Officer)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감사회에서 현 회장인 마린 데커스(Marjin Dekkers)는 자신의 임기를 연간 주주총회 이후인 오는 4월 30일자로 종료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감사회는 데커스 회장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데커스 회장의 임기는 원래 오는 12월 31일까지였다. 그는 “바이엘은 새로운 조직 구조를 갖추고 생명과학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성장 궤도에 올랐다”며 “회사 내에서 후임자가 선정돼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베르너 바우만이 후임자로서 맡는 모든 역할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르너 바우만은 1962년 10월 6일 독일 크레펠트에서 태어났다. 독일 아헨공과대(RWTH Aachen University)와 쾰른대(University of Cologne)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88년 바이엘에 입사, 레버쿠젠 본사 기업재정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91년 바이엘 스페인 사업부로 옮겨 재무관리 담당자로 근무한 뒤 1995년 이사가 됐다. 이듬해 미국 뉴욕으로 옮겨 진단사업부의 글로벌 사업기획 및 경영부서 헤드를 맡았다.
 
2002년 독일 바이엘헬스케어로 돌아와 경영기획 관리부의 헤드를 맡았다. 2003년 10월 바이엘헬스케어AG 이사회 및 노사관계 임원으로 근무했다. 2006~2009년 독일 쉐링 제약사에 대한 바이엘의 인수합병 업무에 적극 참여했다. 그는 2010년 1월 바이엘의 최고경영이사회 임원이 됐으며 2014년 9월 30일까지 바이엘 CFO로 재직했다. 2014년 10월 1일부터 지금까지 최고 전략 및 포트폴리오 책임자를 맡아 기업 발전 및 M&A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바이엘헬스케어 사업부 이사회 회장도 겸임했다.

바우만 차기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하더라도 새로운 최고 경영진 멤버는 추가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로써 바이엘의 최고 경영진은 8명이 아닌 7명으로 구성된다.

바이엘 감사회 의장인 베르너 베닝(Werner Wenning)은 “데커스 회장 주도 아래 이뤄진 재편성으로 바이엘은 순수한 생명과학기업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지금이 회사 운영을 넘기기에 적절한 시기이며 데커스 회장의 임기 중 바이엘은 전략·운영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 그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바우만은 바이엘에서 강하고 숙련된 경영 방식을 보여왔다”며 “2010년부터 최고경영이사회 멤버로 바이엘 내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회사 재편성과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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