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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찌릿 ‘족저근막염’, 비수술 충격파로 통증 감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25 15:01:04
  • 수정 2016-03-07 15: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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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기 여성, 발바닥 지방층 얇아져 자주 발병… 체외충격파, 절개 없어 회복속도 빨라

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39)는 얼마 전부터 생긴 발바닥 통증 탓에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발을 바닥에 딛는 순간 전기가 오르는 듯한 불편한 통증이 느껴졌다.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발바닥 전체로 퍼져가면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 참을 수 없는 통증에 병원을 찾은 결과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족부 전문의와 상담 후 비수술적 체외충격파 치료를 꾸준히 받은 결과 통증은 점차 개선됐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앞 발가락까지 붙어있는 단단하고 질긴 막이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 시 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주로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와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느껴진다. 가만히 있을 때에는 통증이 없다가 발을 움직이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일정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이 질환은 40~60대 여성은 물론 젊은 연령층에서도 자주 발병한다. 폐경기 중년여성은 호르몬 분비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발병 위험이 높다. 젊은 연령층은 마라톤이나 조깅 등 격렬한 운동을 장시간 할 때 발바닥에 무리가 가 발생한 사례가 많다.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발에 과도한 신체 하중이 가해져 염증이 생긴다. 뒷굽이 1㎝ 이하인 플랫슈즈를 즐겨 신는 여성은 뒤꿈치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 병원 족부센터 진료부장은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끈과 같은 구조를 이뤄 발에 탄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며 “과도한 운동이나 체중 증가로 발바닥에 무리가 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환 초기엔 1~2주간 안정을 취하며 약물치료로 염증을 완화한다. 만성일 경우 ‘체외충격파(ESWT) 치료’로 근본 원인을 개선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대표적인 비수술요법으로 병변에 1분당 1000~1500회의 고에너지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의 민감도를 떨어뜨린다. 충격이 가해지면 새로운 혈관이 생성돼 손상된 족저근막을 치유한다. 입원할 필요가 없고 반복시행해도 환자에게 무리를 주지 않는다.

김용상 진료부장은 “강한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하면 자유신경세포의 활동을 줄어 통증이 감소한다”며 “수술이나 절개 없이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치료 시간이 20~30분으로 짧으며,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스트레칭으로 발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선 상태에서 발은 벽과 수직으로 유지하고 발뒤꿈치는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종아리가 당겨질 때까지 서서히 다리를 앞으로 숙인다. 앉은 자세에서 타올을 이용해 15~30초 발을 당겨주는 스트레칭도 도움된다.
플랫슈즈나 딱딱한 신발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보다는 쿠션이 있는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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