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에 조그만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10살은 어려보일 수 있다. 피부가 처지지 않았는데도 어딘지 나이가 들어보이거나,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매일 퀭해 보인다면 눈가를 의심해볼 수 있다. 대개 눈밑이 불룩하게 처진 눈밑지방과 칙칙한 다크서클이 문제일 확률이 높다.
눈밑지방은 심술궂은 인상을 만드는 노화의 지표다. 김성완 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은 노화로 눈 주변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광대뼈 앞쪽 부위의 살이 빠지면서 두드러져 보인다”며 “유전적으로 눈밑지방이 많거나, 눈 주변의 조직이 약한 경우라면 젊은 나이에도 불거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업무나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젊은 나이에도 호발하는 추세다. 김 원장은 “눈밑지방은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성향이 짙고 언젠가는 돌출되는 만큼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며 “예방도 중요하지만 조기치료에 신경쓰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경우 도움이 되는 게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다. 쌍꺼풀성형처럼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데 그치지 않는 일종의 눈매 토탈케어 치료다. 한번 시술로 눈밑지방을 제거 및 재배치해 매끈한 눈가를 만들고, 다크서클을 완화하며, 눈밑주름을 개선하고, 애교살까지 복원해 ‘동안 눈매’를 만들어준다.
우선 눈안쪽 결막을 1~1.5㎝ 가량 이산화탄소레이저로 절개한 뒤 레이저열에 의해 튀어나온 지방을 걷어내 제거한다. 동안근이 다치지 않도록 신경쓰며 남아있는 지방을 균형있게 재배치해 탄력 넘치는 눈가로 되돌린다. 외모가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만큼 레이저를 조사해 지방을 적당량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레이저로 이뤄져 출혈이 적고, 시술 부위가 빨리 아무는 게 장점이다. 시술 후 외관상 눈밑지방이 사라지는 것 외에는 흔적이 남지 않아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도 주말을 활용하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받지 않는다. 수술 후 바로 세안·화장할 수 있고, 3∼5일 정도면 부기가 70∼80% 정도 빠져 비교적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김성완 원장은 “레이저를 활용한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는다”며 “외과적 수술법에서 생길 수 있는 눈꺼풀이 밖으로 뒤집어지는 안검외반증 현상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술 후에는 눈가가 훨씬 밝아 보여 생기 넘치는 인상으로 개선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눈 주변의 피부가 늘어졌거나 깊은 주름이 진 중장년층은 눈밑지방을 제거한 뒤 초음파 주름치료인 울쎄라, 고주파, 폴라리스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