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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 지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18 18:14:15
  • 수정 2016-02-23 1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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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14개 병상 … 다학제진료, 임종실·실내정원 마련

여의도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전경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받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2일 개소한 이 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4인실 3개와 1인실 2개 등 총 14개 병상을 갖췄으며 임종실, 요법실, 상담실, 목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서적 쉼터자리인 실내정원도 갖췄다.

말기 암 환자에게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치료와 사별가족을 위한 지원까지 총체적인 돌봄(holistic care)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60시간 이상 완화의료교육을 이수한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원목자, 자원봉사자, 영양사, 약사, 요법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가톨릭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팀’을 운영한다.
또 가정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내과, 외과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체계를 구축해 존엄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다.

어려운 경영여건 탓에 국내 의료기관이 수익성 없는 사업을 기피하는 가운데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 대학병원이 호스피스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승기배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장은 “향후 서울성모병원과의 통합 운영으로 국대 최대 규모인 총 37병상 규모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국가적 문제인 호스피스 병상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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