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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연 분당차병원 교수, 더블너스바 수술로 재발 오목가슴 치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17 14:15:11
  • 수정 2016-02-24 18: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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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 너스바 흉골 상하에 위치 후 고정 … 기흉·혈흉 등 합병증 위험 적어

이두연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교수

이두연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교수팀(박준석, 전성필, 박지수)은 재발한 오목가슴 환자를 대상으로 더블너스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지난달 21일 오목가슴으로 너스바수술을 받은 후 재발한 환자(15)에게 2개의 너스바(금속바, nuss bar)를 설치하는 더블너스바 교정수술을 시행했다. 이 환자는 8년 전 수술받고 2년 뒤 너스바를 제거했지만 다시 흉골이 하강하면서 오목가슴이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너스바수술은 양측 옆가슴 피부를 1.5~2㎝ 절개한 뒤 오목가슴 형태에 따라 미리 구부린 금속판을 가슴 안으로 밀어 넣은 후 180도 회전시켜 암몰된 흉벽을 들어올린다. 앞가슴을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적고 회복도 빠르다. 하지만 삽입된 너스바가 뒤틀리기 쉬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측으로 고정대(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한다. 문제는 고정대로 인해 수술 후 기흉, 혈흉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시행한 더블너스바 수술은 2개의 너스바를 흉골 상하로 위치시킨 뒤 서로 고정해 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고 비교적 손쉽게 오목가슴을 교정한다.

오목가슴은 앞가슴의 흉골과 늑연골이 함몰되는 선천적 기형이다. 흉골 아래에 위치한 인대조직의 발달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함몰 정도가 심할 땐 가슴뼈가 폐나 심장 등 장기를 압박해 기능장애, 운동기능 저하, 호흡곤란, 척추측만증 등을 유발한다. 미용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이두연 교수는 “첫 너스수술 후 흉골이 다시 함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과교정이 필요하고, 2년보다 3년 유지 후 너스바 제거를 권하고 있다”며 “재수술을 할 경우 늑막유착 및 검상돌기 제거, 하부늑연골 절단 등으로 흉골을 견인하는 요인을 제거해 오목가슴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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