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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린 중년층? … 소화계질환 환자 10명 중 7명 40대 이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08 07:47:11
  • 수정 2016-02-11 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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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과식, 기존 질환 악화시킬 우려 주의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 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008만명에서 2015년 약 1036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총 진료비는 6527억원에서 672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98억원 늘었다.

식도·위·십이지장질환은 소화계통 질환으로 위염,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등을 포함한다. 속쓰림, 소화불량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칫 만성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40~50대로 2015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의 38.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별별로는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 중 78.1%로 가장 많았다.

소화계통질환은 중년층에서 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0.8%, 40대 17.9%, 60대 15.2%, 70세 이상 14.0%순으로 40대 이상에서 68%를 차지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봤을 때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이 가장 전체 진료인원의 78.1%(2015년 기준)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위-식도 역류병’은 2015년 401만명을 기록, 2011년에 비해 78만명 정도(24.1%) 증가했다. 늘어난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78.0%)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환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식도·위·십이지장질환은 대개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며 질병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공통적으로 소화불량, 속쓰림이 흔하다. 질병에 따라 가슴쓰림, 산 역류증상, 복부팽만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대표적인 검사는 ‘위장내시경’이다. 이밖에 위장조영술, 식도산도검사 등이 이뤄지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이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 질환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위궤양 등 기존 소화계통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소화불량이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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