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민병원은 관절염 원인을 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체중부하 컴퓨터단층촬영장치(Weight bearing CT)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기는 핀란드 프랜메드(Planmed)의 최신 진단장비로, 기존 CT는 누워서 촬영하는 한계 때문에 정확한 진단자료를 얻기 어려웠다.
하지만 체중부하 CT는 서서 촬영할 수 있어 체중 부하로 인한 뼈의 부정렬을 비롯해 통증 원인, 관절염 부위 등을 정확히 진단한다. 탈의할 필요가 없고 촬영 높낮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 피폭량을 최소화한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기존 CT 대비 피폭량이 최대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영유아, 청소년, 여성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정훈재 서울부민병원장은 “이번 체중부하 CT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더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최신 진단장비를 갖추고 연구활동을 지속해 국내 관절질환 치료 수준을 한층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