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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아이고 무릎이야’, 양반다리·체중증가 주의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04 14:55:13
  • 수정 2016-02-12 1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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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 1~2㎏ 늘면 무릎하중 3배 늘어 … 퇴행성관절염 말기,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효과적

허동범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과장이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설 명절 내내 오랜 시간 앉아서 음식을 장만하고 무거운 밥상을 나르는 등 고된 노동을 하는 여성은 명절 후에 무릎이 시큰시큰하고 아픈 통증을 느낄 때가 많다. 평소에 무릎통증을 앓던 여성이라면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양반다리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무릎 안쪽 연골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서 연골이 손상되고 통증이 유발되면서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가 앞당겨진다. 더욱이 명절 기간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늘면서 무릎에 가는 부담도 가중되기 십상이다. 체중이 1~2㎏ 늘면 무릎에 가는 하중도 약 2~3배 높아져 연골 손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허동범 강남 연세사랑 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무릎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삼가고 작은 의자를 이용해 무릎을 받쳐줌으로써 무릅으로 가는 하중을 줄여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명절 기간 과식과 과음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 적정체중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무릎통증은 퇴행성관절염이 보내는 위험신호다. 연골은 자체 회복능력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질환 초기에는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계단을 내려갈 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중기엔 통증 정도나 빈도가 더 높아지고, 말기로 접어들면 설거지·청소·보행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다. 심한 경우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 뒤뚱뒤뚱 걷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관절내시경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자기관절을 보존하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말기로 악화된 경우 인공관절수술로 통증을 줄이고 무릎운동성을 개선한다. 이 치료법은 여성형 인공관절, 고굴곡 인공관절,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등이 도입되면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향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3D프린터를 이용해 환자의 무릎에 딱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 도입돼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3D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계획을 세우고 3D프린터로 환자의 무릎모형과 관절 절삭도구를 출력한 뒤 수술에 이용한다.

허동범 과장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이 향상돼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정밀하게 사전계획을 세운 뒤 수술하므로 시간이 단축돼 감염, 색전증, 혈전증 등의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통증은 올바른 생활습관과 운동이 병행돼야 치료 가능하다. 무릎 주변의 근력을 높이면 건강한 무릎관절 유지에 도움된다. 평지걷기, 고정식자전거 타기, 아쿠아로빅 등은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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