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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위암수술, 개복수술보다 합병증 위험 낮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28 17:13:39
  • 수정 2016-01-28 1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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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증 발생률 13%, 개복술 20% … 수술상처 적고 사망률 큰 차이 없어

이혁준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조기위암 치료시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유의하게 안전하다는 세계 최초의 국내 대규모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한광·이혁준·공성호·서윤석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팀과 국내 13개 병원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임상 1기 위암 환자 1416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위절제술 또는 개복위절제술을 실시하고 예후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 복강경 원위부위절제술의 합병증 발생률은 13%로 개복수술의 20%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수술 후 사망률은 각각 0.6%와 0.3%로 차이가 없었다. 합병증 발생의 차이는 주로 수술 상처에서 비롯됐는데, 복강경수술의 경우 상처 비율이 3.1%로 개복수술의 7.1%보다 두 배 이상 낮았다.

현재 위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의 치료가 복강경수술로 이뤄지고 있지만, 의외로 개복수술 대비 장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암학회(ASCO-GI)에서 이혁준 교수가 구연 발표했으며, 외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orean Laparoendoscopic Gastrointestinal Surgery Study Group)는 양한광 교수가 설립을 주도해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김형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총괄 책임연구자를 맡고 있다.

이혁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복강경 위절제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낮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다”며 “향후 두 수술법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면 복강경수술은 조기위암의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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