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디지털영상으로 미세병변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첨단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도입,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입된 장비는 기존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신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대 40%까지 줄인다. 조영제를 주입하지 않고 뇌혈류를 영상화해 어린이나 신장질환 환자에게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다.
검사 중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 폐쇄공포증(폐소공포증)으로 검사가 힘들었던 환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MRI검사 원통 크기도 기존 60㎝에서 70㎝로 넓어졌다. 뇌구조 영상뿐 아니라 뇌기능 영상기술이 도입돼 수술 전 뇌기능 손상을 예측할 수 있다. 복부 지방량을 영상화하는 기술이 들어 있어 지방간 평가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