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측정기(DEXA)를 이용한 내장비만 지표가 기존 비만 지표보다 당뇨병을 동반한 위험 측정률이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 의대 정석화 본과 4학년 학생(지도교수 김대중 내분비내과 교수)은 제1저자로 ‘한국인에서 내장비만과 당뇨병 유병률과의 관련성(Visceral fat mass has stronger associations with diabetes and prediabetes than other anthropometric obesity indicators among Korean adults)’이란 제목의 논문을 작성,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종합 의학학술지 연세메디컬저널(Yonsei Medical Journal, YMJ) 금년도 5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논문에 따르면 골밀도측정기 내장비만지표로 내장비만량을 10분위수로 나눴을 때 내장비만이 가장 많은 집단은 가장 적은 집단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남자는 15.9배, 여자는 6.9배 높았다.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체지방량 등 다른 비만지표와 비교했을 때 더 큰 오즈비(odds radio, 상대 위험도 추정치)를 보였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골밀도측정기 내장비만지표를 기존 자료에 추가한다면 당뇨병 위험 예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대중 교수는 “학업과 실습으로 바쁜 중에도 논문을 작성하는 동안 열정적이었던 정석화 학생에게 고맙다”며 “이 논문은 학교가 학생에게 다양한 관심 분야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고 심화시켜 줄 목적으로 시행하는 심화선택실습(Special Study Module, SSM)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예방기술)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