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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액암 외투세포림프종 신약 ‘이브루티닙’ 효과 입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21 09:22:04
  • 수정 2016-01-22 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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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석구 가톨릭대 교수 국제 공동연구 참여 … 1일 1회 경구복용 가능

조석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왼쪽 두번째)와 임상시험센터 연구팀

전세계 혈액암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림프종(임파선암) 중 희귀질환인 외투세포림프종 치료 신약에 대한 국제 3상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석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위한 신약 이브루티닙’ 국제 공동연구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란셋(The Lancet, IF 45.217)’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외투세포림프종은 표적항체치료제와 항암제를 병용투여해도 장기간 무병생존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발 후에는 항암제의 내성이 빈번해 예후가 불량하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가 검증된 ‘이브루티닙’은 기존의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항암치료제와 달리 1일 1회 경구로 복용 가능해 편리하다. 림프종세포 내 핵심적인 병적 신호전달을 차단해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과 독성이 경미하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이브루티닙 약물이 외투세포림프종 표준치료법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성모병원 임상시험센터, 연구간호사, 의료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림프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팀은 2014년 세계 최고 권위의 암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게재된 난치성 혈액암인 캐슬만병 환자를 위한 다국적 글로벌 3상 임상 연구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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