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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얼굴 만드는 대세 ‘윤곽 3종’,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01-15 15:39:47
  • 수정 2020-09-13 1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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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각턱 수술·광대뼈 축소·앞턱수술 등 미적 개선에 중심 … 뼈 이동시키는 양악수술에 비해 외형 다듬는 수준, 상대적으로 안전
더멘토성형외과 의료진이 안면윤곽수술을 하고 있다.‘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뷰티트렌드는 등장 이후 아이코닉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다만 V라인을 ‘어떻게’ 만드느냐의 차이는 있다. 최근 안면윤곽성형의 강세는 양악수술에서 ‘윤곽 3종’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추세다. 

한국 여성의 상당수는 얼굴을 얼굴형을 정면으로 봤을 때 얼굴의 폭이 넓거나, 광대뼈나 사각턱이 발달된 경우가 많다. 이렇다보니 실제 얼굴 크기에 비해 시각적으로 더 넓거나 울퉁불퉁해 보여 V라인에 대한 로망이 더욱 깊어진다. 

한동안 뭇 연예인들의 드라마틱한 비포애프터 사진으로 양악수술이 인기를 끌며 대대적인 ‘작은 얼굴’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수술로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재조명되면서 이제 미용수술이라기보다 신체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바라보는 추세다. 합죽한 입, 귀 아래 각 없이 일자로 내려오는 심한 V라인 턱 등 몰개성한 양악형 얼굴의 ‘대량생산’도 한몫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뼈를 깎을수록 얼굴이 작아진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뼈가 발달해 원하는 이미지를 연출하지 못하는 사람은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콤플렉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려한다. 이와 함께 떠오른 게 △사각턱수술 △광대뼈축소 △앞턱수술 등 소위 말하는 ‘윤곽 3종’이다. 안면윤곽수술에 대해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이들 윤곽 3종 수술은 말 그대로 얼굴을 작게 만드는 3대 수술로 볼 수 있다. 사각턱수술은 귀 앞에서 턱끝으로 이어지는 각진 부분이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 축소해준다. 이때 무조건 많이 절골할 게 아니라 곡선 모양으로 부드럽게 깎아내는 게 관건이다. 

턱뼈를 지나치게 절골하면 ‘2차각’(수술 후 부자연스럽게 인위적으로 생긴 얼굴 각)이나 귀 아래부터 직선으로 이어진 ‘개턱’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이때 신경까지 손상될 위험이 존재한다. 환자의 사각턱에서 절골할 수 있는 폭과 신경선의 위치 등을 파악하는 등 철저한 수술설계를 세운 뒤 이뤄져야 한다.

광대뼈 축소의 경우 정면이나 45도 측면에서 봤을 때 광대뼈가 지나치게 돌출된 것을 안쪽으로 넣어주어 부드러운 이미지로 개선한다. 광대뼈는 두께가 3~5㎜ 밖에 되지 않아 겉에서 갈아내는 방법으로는 큰 축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조금만 무리하게 갈아내도 뼈가 부러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살짝 절골한 뒤 광대뼈를 밀어 넣어주는 방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앞광대와 옆광대를 모두 축소하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동안의 요소로 ‘도톰한 앞볼’이 꼽히는 추세여서 앞광대는 크게 손을 대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사각턱이나 광대뼈를 축소하는 경우 얼굴선을 부드럽게 만들지만 드라마틱한 정면 효과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턱이 길거나, 짧거나, 넓을 경우 턱을 알맞은 크기로 만들어주는 ‘앞턱 수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절골한 뼈의 두께만큼 턱 길이가 줄어든다. 턱밑에 이중턱이 있는 경우 턱끝을 앞으로 조금 꺼내면 어느 정도 개선된다. 반대로 턱끝을 후방이동 시켜서 주걱턱을 완화하기도 한다.

이들 윤곽3종 성형은 양악수술에 비해 안전한 수술로 여겨진다. 양악수술은 선천적으로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 부정교합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상악과 하악의 교합을 맞추는 대수술이다. 턱이나 광대뼈 부위를 절개해 치아가 맞물릴 수 있도록 톱과 드릴 등으로 뼈를 깎은 뒤 나사 등으로 재고정한다. 위험성만 놓고 본다면 암수술과 맞먹는 수준이다. 

배원배 원장은 “양악수술은 기본적으로 뼈를 이동시키고 교합을 바꿔 얼굴 구조를 변화시키는 수술로서 기능 개선에 주안점을 둔 반면 안면윤곽수술은 얼굴의 외형을 다듬는 수준으로 미용을 지향하는 수술”이라며 “안면윤곽수술이 태생적으로 양악수술에 비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틱한 얼굴형 변화는 양악수술에 의해 이뤄지지만 기능에 별 문제가 없는 데도 무분별하게 수술받으면 부작용이 뒤따르고 시술 후 변화된 얼굴도 비슷비슷해지는 약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최근엔 안면윤곽으로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회귀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단독 시술만으로 가장 뛰어난 V라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이 적잖지만 정답은 없다. 100명이면 100가지 방법을 달리 적용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 배 원장은 “어느 한 가지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며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사람에 따라 세 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도 있고, 두가지를 조합하거나, 또는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아랫턱의 겉뼈 두께를 줄여주는 피질절골술을 고려할 수 있다. 턱뼈는 단단한 바깥부분 뼈인 ‘피질골’과 안쪽에 ‘해면질골’로 구성되며 피질골이 해면질골을 감싸는 형태를 띠고 있다. 여기서 뼈의 가장 바깥층인 외측 피질골을 0.7~0.8㎜ 절제해 뼈 두께 자체를 줄여주면 더욱 드라마틱한 정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직까지도 ‘무조건 작은얼굴’을 외치며 문제가 없는 얼굴형을 억지로 고쳐달라는 경우가 적잖다. 배 원장은 “요즘은 개성시대인 만큼 무조건 윤곽수술로 공장에서 찍어낸 얼굴을 만드는 것은 차후에 불만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뼈수술(윤곽 3종 수술)을 해서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뼈수술만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골조를 바꾸는 뼈수술 못잖게 외관을 덮어주는 ‘인테리어’ 공사에 해당하는 지방이식수술이나 처진 조직을 당겨주는 아큐리프트 등 지방 볼륨 관련 수술만으로도 훌륭한 결과를 얻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면윤곽수술 없이 지방이식이나 아큐리프트 수술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한국인의 인종적 특성 때문”이라며 “대체로 한국인은 얼굴이 평면적이기 때문에 지방이식으로 입체감만 살려줘도 얼굴이 굉장히 작아보이게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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