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이 최첨단 보행분석 장비인 ‘3D 동작분석 시스템(3D motion analysis system)’을 도입하고 지난 11일 오후 5시 ‘동작분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본관 1층 재활의학과 내 동작분석센터에 설치된 3D 동작분석 시스템은 보행 등 여러 인체동작을 운동형상학적 정보(Kinematic data), 운동역학적 정보(Kinetic data), 동적근전도 정보(Dynamic EMG data)로 분류해 환자들의 병적인 동작을 과학적,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확한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 분석 결과는 수술 시 발생 가능한 심각한 부작용을 사전 예측해 예방할 수 있게 하는 등 종합적인 치료 설계에 도움을 준다. \
무엇보다도 이 검사는 비침습적이어서 특별한 사전 준비가 필요 없으며, 피부에 표식자를 붙이고 정해진 거리를 수회 왕복하는 것만으로도 각종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간단하고 획기적이다.
은백린 병원장은 “새 시스템은 보행분석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환자의 수부 기능·체간 동작·안면근육 및 악관절 동작 분석, 스포츠의학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서비스 향상은 물론 연구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식 재활의학과 교수는 “새 시스템 도입으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등의 협진 체제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수준 높은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개소식엔 은 병원장, 윤 교수 외에 정희진 기획실장, 송해룡·서승우 정형외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