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앙의료원(황경호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12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Qingdao, 靑島) 국제경제협력구 중한무역혁신관에서 ‘순천향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현지 투자자를 만나는 등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섰다.
병원 측은 현지 투자자설명회에서 부동산 개발 및 병원 운영 분야 사업가를 대상으로 중한혁신산업단지내 80~100병상 규모의 모자보건 및 산후조리원 건립을 제안했다. 향후 산후조리원을 모자병원과 대형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키고 최고급 호텔까지 건립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청도국제협력구 관계자와 투자 의향을 밝힌 사업가는 “최근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구체화하자”고 밝혔다.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은 “우리 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모자보건센터를 건립 및 운영해왔고 전국에 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칭다오의 모자보건 향상 및 의료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판식에는 서유성 병원장,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교류처장, 조사옥 중국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 관리위원회 주임, 포진우 한국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의료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