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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하나로 비만대사수술, 흉터 없이 비만 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14 12:46:51
  • 수정 2021-06-14 17: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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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도중 서울대 교수,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 시행 … 합병증 적고 미용효과 우수

박도중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박도중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고도비만 환자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Single incisional laparoscopic sleeve gastrectomy)’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개복수술이나 여러 개의 구멍을 내는 일반적인 복강경수술과 달리 배꼽에 3~4㎝ 크기의 절개창을 하나만 낸 뒤 위를 소매 모양으로 잘라 위 용적을 줄이고 음식 섭취량을 제한한다.  안전성이 높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비만 환자에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비만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과체중과 비만인구가 늘면서 사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당뇨병, 우울증, 간질환, 수면무호흡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국내에서도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로 고도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만대사수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만대사수술을 체중 감량을 위한 미용수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감량하고 비만 관련 합병증이나 대사성질환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도비만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복강 크기가 크고 복강 내 지방조직이 많아 단일절개복강경수술이 쉽지 않다. 하지만 박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6명의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새 치료법을 적용했다.


그는 “위소매절제술은 절개창이 작고 한 개라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방법상 차이가 전혀 없어 안전하다”며 “위조절밴드술과는 달리 몸 속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아 장기적인 합병증이 적고, 소장을 우회하지 않아 수술 후 영양결핍 등 문제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최근 서구에서는 청소년 비만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술 흉터가 거의 없어 청소년 및 여성 환자에 유익한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는 세계적인 의과학 전문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가 출간하는 ‘고도비만대사수술(Bariatric and Metabolic Surgery)’의 위소매절제수술(sleeve gastrectomy) 분야를 집필한 이 분야의 권위자자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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