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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누가 먼저 하나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6-01-13 04:46:45
  • 수정 2021-06-10 1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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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보다 비싸 매력 … 한미약품 독주 속 한올·제넥신 경쟁 치열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신약 개발에 관심을 가지면서 제2의 한미약품을 꿈꾸는 물밑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8조원대의 바이오신약(바이오베터)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역사가 바뀌고 있다. 이 회사의 바이오신약 개발 기반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지속형 성장호르몬 ‘HM10560A’도 기술수출 신화를 이어갈 기대주로 촉망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뒤를 이어 한올바이오파마(대웅제약), 제넥신(한독)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인 바이오베터(Biobetter)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누가 먼저 개발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웅제약이 인수한 한올바이오는 7개의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중견사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이 회사는 인간성장호르몬인 ‘비타트로핀’을 개발 중이고, C형간염 치료제 ‘한페론’도 개발 중이다. 한페론이 개발되면 국내 C형간염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로슈의 ‘페가시스’를 대체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제넥신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갖고 한독, 녹십자, 일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상위제약사들과 제휴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녹십자와 빈혈 피하주사제인 ‘GX-E2’, 보령제약과 호중구감소증 피하주사제인 ‘GX-G3’, 한독과 혈우병 피하주사제인 ‘GX-F7’ 및 왜소증 피하주사제인 ‘GX-H9’, 일동제약과 당뇨병 피하주사제인 ‘GX-G6’, 코오롱생명과학과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인 ‘GX-P4’ 등을 개발 또는 연구 중이어서 앞으로 성과가 기대된다.

바이오베터는 약효나 시장규모, 개발비용 등에서 신약에 준하는 대접을 받기 때문에 임상 3상에만 1000억원 가량 거액이 들어간다. 대규모 프로젝트지만 오리지널 제품의 70% 수준인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오리지널 제품의 2~3배 가량의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꿈의 바이오베터 개발이 신약개발에 목마른 국내 제약사들에게 성장동력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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