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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관리, 췌장에도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06 20:09:04
  • 수정 2016-01-11 1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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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췌장암 5년생존율 9.4% 불과 … 전체 환자 20%만 수술 가능 상태서 진단

정철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교수

건강에 관한 여러 관심사 중 등한시되는 게 췌장이다. 췌장은 위의 뒤편에 있는 길이 12~20㎝의 분비기관으로 소화기관에 필요한 소화액과 호르몬 등을 분비한다.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효소를 생성하며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지난해 12월 22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3년 암 발생률, 암생존율 및 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생존율은 9.4%로 국내 주요 암 중 유일하게 한 자리 수를 기록했다. 조기검진과 의학 발전으로 2009~2013년 국내전체 암환자의 5년생존율은 69.4%로 2001~2005년보다 15.6%p 상승했지만 췌장암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주요 암 중 췌장암의 예후가 나쁜 이유는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췌장은 위, 간, 대장, 소장 같은 장기보다 더 뒤쪽에 위치한 ‘후복막장기’다. 뱃속에 위치하지만 오히려 등과 가깝고 다른 장기에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질환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 당시 이미 암이 진행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정철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실제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만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받는다”며 “조기진단이 어렵긴 하지만 발병 부위에 따라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췌장 머리 부분에 생기는 암은 황달이나 전신가려움증 등이 생겨 어느 정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며 “하지만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 암이 발병한 경우 암세포가 커지고 다른 곳으로 전이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할 땐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가 병행되지만 근본적인 의미의 완치는 어렵다. 진단이 늦고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은 특히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발병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구체적인 예방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다.

췌장을 건강히 유지하려면 적당량의 식사와 금주, 금연을 준수한다. 당뇨병 및 췌장염 환자는 질환 치료에 힘써 근본적인 발병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도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철운 교수는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바로 의사와 상담하는 게 가장 좋은 췌장암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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