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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연구역량 강화·특성화 전략 통한 경영난 극복’ 다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04 16:48:29
  • 수정 2016-01-08 15: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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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지식 갖춘 의료진 육성, 첨단융복합의료센터 건립, 중증질환 분야 강화 추진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지난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국내 대학병원들이 새해 목표로 연구 역량 강화 및 특성화 전략를 통한 위기 극복을 내세웠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연구 역량이 받쳐 줘야 진료의 질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시행 중인 차세대 선행 연구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역량을 갖춘 의료진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이 될 것”이라며 “선택진료와 비급여 항목이 줄고 의료수가는 그만큼 인상되지 않는 현실에서 임직원과 합심해 병원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형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첨단융복합의료센터 건립은 고려대의료원의 내일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중증질환을 비롯한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진료를 활성화해 병원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과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환자 최우선의 의료서비스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의료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은백린 구로병원장은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인프라, 인력, 시스템을 두루 갖춘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도입한 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다양한 수술 분야에 적용해 수술에 강한 병원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믿음 주는 환자중심병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상훈 안산병원장은 “경기도 안산 유일의 연구혁신 대학병원으로서 서해안 지역 기관들과 보건의료기술 R&D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 특성화 전략 가속화를 위한 센터 역량 극대화 △외국인 환자 진료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강화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성공적 개소를 통한 중증 응급의료서비스 역량 제고 △연구역량 강화로 의료산업화 기반 창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특화 육성해 온 여성암, 대장암, 위암, 방광암 등 중증질환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개소한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신장, 간, 심장, 폐 등 장기이식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이화의료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강섭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은 “의료의 질 향상 및 관리를 위해 중증환자 병상을 확충하고 임상 질 지표 및 표준진료 지침을 개발할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한국형 건강증진병원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건강강좌, 당뇨병 치료, 금연, 절주교육 등 예방중심 사업 강화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5년 이후에 혁신적인 암 예방·진단·치료법을 도출할 수 있는 5개 연구과제에 대해서 ‘five in five’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해 7월 설치된 진료협력실의 역할을 강화해 국가암중앙병원으로서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민간 의료기관과의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부속병원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암원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암관리사업본부의 기능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며 “향후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국제암연구소(IARC)와 공동사업을 추진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내 의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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