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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등 해외 여행 한 달 전 예방 접종 맞아야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6-01-04 11:22:55
  • 수정 2020-09-13 19: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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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이염과 치과 질환 등도 미리 치료해야 … 감기나 비염 등도 미리 주의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해당 국가의 유행병을 알아보고 예방 접종 등 미리 대비하고 가야 한다.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시작됐다. 대학가는 지난 12월 초부터 시작됐지만 초중고학생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으로 인한 수업일수를 채우느라 지난 달 후반에야 겨울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가기 전 해당국가에 대한 안전 정보를 볼 때 유행병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이 좋다. 국가에 따라서 예방접종이 되지 않으면 입국이 불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예방백신은 여행국에 맞춰 병원에서 적절한 상담을 받은 후 접종하면 된다. 접종가능한 곳은 각 지역별로 다르다. 최근 추가된 황열병은 서울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중앙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강북삼성병원, 이대목동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부산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 인천공항검역소, 인천검역소, 울산검역소, 동해검역소, 군산검역소, 목포검역소, 여수검역소, 포항검역소, 마산검역소, 통영검역소, 거제지소, 제주검역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지방병원은 인천광역시의료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충북대병원에서 상담 및 접종을 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을 간다면 장티푸스 백신을 접종하고 여행 전 말라리아 약을 먹어야 한다. 이들 지역에서 동물과 접촉이 많거나 1개월 이상 장기간 여행하는 경우엔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홍역·수두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유럽이나 미국 지역을 갈 때는 수막구균 백신을 미리 맞는 게 좋다. 예방백신은 보통 접종을 하고 3~4주쯤 지나야 병에 대항하는 항체가 제대로 생성되기 때문에 서둘러 접종을 해야 한다.

평소 귀 먹먹함이나 통증이 심한 편이라면 비행기 탑승 1~2일 전에 미리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비행기를 타면 나타나는 ‘항공성 중이염’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귀 안에 있는 기압 조절 기관인 이관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발생한다. 중이염은 청력 소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행기를 타기 전 12시간 내에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몸 안에 질소 농도가 높아져 기흉 등 잠수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기나 비염이 있어도 염증으로 인해 이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미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다면 중이에 염증은 없는지, 이관 기능을 방해하는 감기 증상 등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충치가 있을 때 비행기에 탑승하면 기압 상승으로 인해 ‘항공성 치통’을 앓을 수도 있다. 비행기에서 발생하는 민감한 기압 변화는 잇몸을 팽창시켜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일으킨다. 탑승에 앞서 신경치료를 해줘야 한다.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기내 압력으로 잇몸이 부으면 잇몸 속에 쌓여있던 치석을 압박해 상처를 일으킨다. 심할 경우 잇몸 염증이 나타나거나 혈관에 혈전(피떡)이 생길 수도 있어 미리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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