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림대 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 분당차병원 등 국내 20개 의료기관이 2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규 권역응급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권역응급센터는 현행 20개소에서 40개소로 늘었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중증 응급 환자가 1시간 이내에 센터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미 2005년부터 365일 응급의학과 전문의 당직체계를 운영해왔으며, 2014년부터 주요과 당직 전문의 체계를 도입했다.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현재 6명의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2016년 상반기 중에 10명으로 확충하고 응급실 전담간호사 역시 현재 52명에서 4명을 충원해 56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응급 입원병상 수를 14개 병상에서 30개 병상으로 확대하고, 20개 응급실 전용 중환자실 병상을 비롯해 감염격리병상 2병상과 일반격리병상 3병상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은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응급병동, 음압병동 등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위한 시설 확장, 응급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 추가 구매, 의사 및 간호사, 응급구조사, 방사선사 등 인력충원 등을 통해 내년 3월에 1.5배 확장된 규모로 개소할 계획이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11개의 모든 중증응급 질환군을 24시간 수용할 수 있도록 응급수술이 필요한 주요 진료과의 의료진이 당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병·의원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수 직통 핫라인을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전문혈관중재술을 포함해 다학제적 진료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10년 연속 응급의료기관평가 상위기관에 선정됐으며, 특히 응급실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급성기질환에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청병원은 응급수술이나 처치를 할 수 있는 처치실과 보호자 10명 이상이 동시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뒀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설치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 감압병실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주입기, 환자 감시장치, 부착형 흡인기, 부착형 산소기, 일반X선 촬영기, 자기공명영상(MRI), 심장 촬영이 가능한 MDCT 등 의료장비도 지역응급의료기관 기준에 적합하도록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