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티에이징에서 ‘V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 타이트하게 올라간 얼굴선은 젊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누구나 피할 수 없다. 피부노화는 30세를 기점으로 가속도가 붙는다. 20대 탄력 넘치는 피부가 영원할 것으로 생각해 관리에 소홀했다 무심코 거울을 봤을 때 얼굴선이 무너져 내려 있는 것을 보고 우울해하는 경우도 적잖다.
실리프팅은 크게 피부탄력을 개선하거나 라인을 당겨주는 데 활용된다. 녹는실을 피하층에 짧게 삽입하면 콜라겐 생성이 촉진돼 탄력이 올라붙고, 당기는 실을 길게 삽입하면 처진 얼굴살이 올라붙는다.
이상준 원장은 “레이저나 고주파 등 기존 리프팅 시술은 콜라겐이나 탄력섬유의 재생을 일으키기까지 시간이 1개월 이상 소요돼 효과가 더딘 것처럼 느껴진다”며 “반면 실리프팅은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리프팅은 처진 살을 당기는 힘이 주로 귀 뒤쪽에 걸리기 때문에 시술 후에는 1~2주 정도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할 수 있다. 이 기간엔 경락 마사지 등 강한 자극을 피하고, 얼굴근육을 과하게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자칫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음주, 사우나, 고강도 운동도 1주일 이상 쉬어준다. 멍이나 부기가 생기면 냉찜질을 해서 가라앉히면 된다.
삽입한 실이 끊어지는 일은 드물지만 여러 개 주입되는 만큼 간혹 실끝이 피부에서 만져지거나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런 경우 시술받은 병원에서 처치받으면 된다. 이 원장은 “녹는 실을 강하게 당겨 실이 끊어지더라도 흡수되거나 배출되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