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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루푸스, 원인 유전자변이 규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2-22 17:22:22
  • 수정 2021-06-14 1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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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철 한양대 교수 연구 … HLA-DRB1 유전자 중 *15:01 등 발병위험 높여

배상철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배상철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해마다 젊은 여성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루푸스의 발병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변이를 발견해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환경적인 요인과 다수의 유전자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지금까지 많은 유전자변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배 교수팀은 먼저 루푸스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발병위험을 가장 높이는 HLA-DRB1 유전자의 다양한 대립유전자 변이를 규명했다. 한국인 루푸스 환자 1089명과 대조군 2161명의 HLA-DRB1 유전자를 정밀분석한 결과 HLA-DRB1*15:01, *09:01, *08:03, *07:01 대립유전자 변이가 루푸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02, *11:01 대립유전자 변이는 루푸스 발병위험을 감소시켰다. 또 4가지 위험유전자(HLA-DRB1*15:01, *09:01, *08:03, *07:01)는 루푸스 발병에 중요한 자가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 교수는 ”HLA-DRB1 유전자는 인간유전체에서 변이가 가장 심하고 구조가 복잡해 루푸스 발병과 연관된 대립유전자 변이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대규모 한국인 루푸스 코호트를 기반으로 발병에 관여하는 HLA-DRB1 변이가 밝혀짐에 따라 궁극적으로 루푸스 예측의학 발전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8000명의 전장 유전체변이를 분석해 루푸스 발병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변이를 최초로 규명했다. 총 5500명의 한국인 루푸스 환자군과 비환자군을 대상으로 DNA상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전장유전체(whole genome) 수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1번 염색체 q14 위치의 3개 유전자(ATG16L2, FCHSD2, P2RY2)에 존재하는 다수의 유전자변이가 루푸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한국인과 중국인 2500명의 루푸스 코호트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재현됐했다. 또 HLA 유전자를 포함한 기존에 알려진 루푸스 원인유전자 10종은 한국인 환자에서도 동일한 영향력을 보였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로 규명한 새로운 유전자는 신뢰성 높은 루푸스 발병의 유전변이로 더 정확한 발병 예측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연구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연구자 창의형 융합 기반연구 - 유전체 임상적용 기반기술)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류머티즘학회지(Arthritis and Rheumatolog, IF=7.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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