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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환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대장암, 단일포트복강경수술법이 최고”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2-22 16:01:01
  • 수정 2021-06-14 17: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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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후 흉터·통증 최소화, 장폐색 등 합병증 적어 … 6~10일 뒤 퇴원 가능

이석환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과거에는 배를 크게 열수록 ‘위대한 의사’로 여겨졌다. 개복수술 부위가 넓을수록 신뢰도 높았다. 이후 빠른 회복과 미용적 측면이 강조되고 의료장비 기술이 발전하면서 복강경수술이 도입된 데 이어 구멍을 한 개만 뚫어 수술하는 단일포트복강경수술이 등장했다.


이 치료법은 배꼽 근처에 지름 1.5~2㎝ 크기의 구멍을 하나만 뚫은 뒤 내시경카메라, 집게, 가위 등이 장착된 수술도구를 집어넣어 병변을 치료한다. 4~5개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일반 복강경수술보다 섬세한 술기가 필요한 대신 수술 뒤 배꼽 성형까지 마쳐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장폐색 등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복강내 출혈도 최소화돼 수술 후 뱃속에 고인 피를 빼내는 배액관시술도 필요하지 않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는 2006년 개원과 동시에 복강경 전용 수술실을 구축했으며, 이석환 외과 교수는 2009년부터 단일포트복강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11년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단일포트복강경 학술대회에서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열린 아시아태평양대장항문학회에서는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전체 수술의 40%에 단일포트복강경수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보통 환자는 수술 후 6~10일 사이에 퇴원하며, 수술 후 1~2일째 장이 움직이는지 체크한 뒤 가스 배출과 관계없이 식사가 가능하다.


이석환 교수는 “일반적으로 개복수술보다 단일포트 복강경 수술시간이 길 것으로 생각되지만 통계 결과상 개복수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수술 시간이 짧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수술 방향은 무흉터수술로 진화할 것”이며 “최소침습수술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임상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1년 11월 국내 최초로 항문을 통한 직장절제술에 성공했다. 항문 경유 직장절제술은 국내 3~4곳에서만 시도하는 고난도 수술로 단일포트수술의 장점을 가진 데다 항문을 보존할 가능성이 커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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