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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허리수술 환자 50%, 수술 후 운동량 늘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2-21 19:08:02
  • 수정 2015-12-30 1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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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운동 선호, 수술 후 86% 건강 좋아졌다고 느껴 … 겨울엔 실외운동보다 등척성운동

대부분 무릎·허리수술을 받은 뒤에는 재발이나 후유증을 염려해 조심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무릎 및 허리수술이 큰 수술이라고 여겨 참고 지내다가 더이상 버티기 어려울 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술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오래 망설일 필요는 없다. 적기에 수술하면 경과가 좋아 이전보가 건강해지고 삶의 질도 올라간다. 오히려 치료를 너무 미루면 병이 더 진행돼 수술이 까다롭고 회복도 느리다.

힘찬병원이 무릎 및 허리수술 후 1년이 지난 60대 이상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운동량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에는 매일 운동한다는 환자가 전체의 23.3%(79명)에 불과했지만 수술 후에는 49.3%(167명)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수술 전에는 운동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환자가 30.7%(104명)에 달했지만 수술 후 11.8%(40명)로 줄었다. 조사 대상자의 52.8%가 수술 후 건강이 ‘매우 좋아졌다’, 33%가 ‘전보다 일부 좋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수술환자의 86%가 수술 후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변했다.

조수현 강북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에 따른 외부활동량 증가는 노년기 인체 활력에 도움을 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좋아진다”며 “통증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어 기대 이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사대상자들은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중복포함)로 운동(45.8%), 집안일(18.8%), 여행(12.8%), 취미활동(9.6%) 등을 꼽았다.

수술 후 환자가 가장 즐겨하는 운동(중복포함)은 걷기(63.4%), 수영(23.5%), 자전거(8.7%), 스트레칭(8.4%)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응답자 중 12%(41명)는 수술 후에도 쪼그려앉기, 양반다리 등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를 계속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릎수술 후에는 운동, 체중조절, 생활방식 개선 등으로 관절 수명을 최대한 연장시켜야 한다.

이광원 인천힘찬병원 부원장은 “자전거를 탈 계획이라면 실외자전거보다 안전하고 안장에 체중이 실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고정식자전거를 추천한다”며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되는 쪼그려앉기, 양반다리,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등은 피하고 좌식생활보다 입식생활을 하는 게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에는 실외운동보다 실내에서 하는 등척성운동이 추천된다. 이 운동은 주먹을 꽉 쥐거나 벽을 미는 것으로 근육은 수축되지만 전체 근육의 길이는 변하지는 않는다. 의자에 앉아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다리를 폈다 제자리로 굽히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5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무릎통증은 대부분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연골이 닳아 관절 주위 뼈와 인대 등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관절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고 손상된 경우 되도록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 움직임이 제한된다. 통증 때문에 거동이 제한돼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만성질환까지 악화시킨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줄이고 뻣뻣해진 관절을 부드럽게 이완시킨다. 중기에는 손상된 연골을 다듬는 관절내시경수술을 실시한다.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은 관절 안쪽 연골이 집중적으로 닳아 ‘O다리’가 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휜다리교정술(근위부경골절골술)이 효과적이다. 연골이 대부분 닳아 없어진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수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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