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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살이 빠진다면 ‘크론병’ 의심? … 특수영양식 도움 필요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2-15 11:11:46
  • 수정 2020-09-13 2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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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멘탈028엑스트라, 환자 영양분 보충·체중증가 효과 … 네오케이트, 알레르기 유발 성분 없어
엘리멘탈028엑스트라와 네오케이트는 크론병 및 단장증후군 환자의 식사대용 및 간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20대 후반인 김 모씨는 최근 급격하게 살이 빠져 고민이다. 갑작스럽게 빠진 체중으로 맞는 옷이 없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렵다. 게다가 취업 준비 중인 김 씨는 살 빠지는 게 면접에 영향을 줄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하나인 크론병이란 판정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7284명 중 30대 미만이 1만2165명(70.4%)으로 주로 젊은층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대 미만이 3113명(전체의 18%)에 달했다. 

크론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지만 전문가들은 유전, 면역, 환경요인 등 다양한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론병은 대부분 가족 내에서 여러 환자가 발생해 유전질환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요인이 없어 가족 내 발병률이 다소 증가하는 가족성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다. 

크론병 환자들은 크고 작은 합병증에 시달린다. 대다수가 장관과 복벽 사이 또는 장관과 장관 사이에 누공(작은 구멍)이 생기는 복막염으로 고생한다. 이는 패혈증으로 악화돼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 환자는 2012년부터 매년 10.8%, 9.6%, 7.1% 씩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는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크론병 환자를 위한 특수영양식에 대한 관심이 적다. 특히 성인에 비해 소화흡수가 느리고 먹는 음식도 한정적인 소아 크론병 환자는 특수영양식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최근 한독이 네덜란드 특수영양식품기업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엘리멘탈028엑스트라’와 ‘네오케이트’를 들여와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엘리멘탈028엑스트라는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크론병 환자의 영양분 보충과 체중증가에 도움을 준다. 제품명은 성분식이(Elemental Diet, 엘리멘탈 다이어트)란 단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엘리멘탈 다이어트는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우주비행사 식사로 개발돼 순수 아미노산, 당질, 전해질, 비타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칼로리 영양보급을 할 수 있으며 완전한 소화흡수를 도우며 수술 전 후 영양관리를 비롯해 소화불량, 흡수불량, 염증성장질환, 암 등을 겪는 환자의 식사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네오케이트는 단백질의 경우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으로만 100% 이뤄졌다.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을 고루 함유한 분말 제형의 균형영양식이다. 무취·무향으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는 게 장점이다.

0~1세 미만 크론병환자에게는 네오케이트를, 1세 이상에게는 엘리멘탈028엑스트라가 추천된다. 두 제품 모두 크론병 및 단장증후군(선천성 또는 수술적 절제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일어나는 흡수장애와 영양실조) 환자의 식사대용 및 간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엘리멘탈028엑스트라는 성인 한 끼 칼로리 권장량(600㎉)에 가까운 고열량(427㎉/100g 들이 한 팩 기준)으로 크론병 환자의 체중증가에 효과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만 0~18세의 소아 크론병 환자에게 두 제품을 비롯한 특수영양식을 지원하고 있다. 연령에 따라 매달 필요한 양의 50%를 제품으로 지급한다. 특수영양식 지원을 신청하려면 매월 1~5일 지역 보건소에 특수영양식 지원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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