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과 선병원재단은 14일 의료진 및 환자 교류, 공동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 등 10여명은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 등을 둘러본 뒤 선승훈 선병원 의료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각종 IT 접목 의료시스템과 선병원의 서비스 혁신 사례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프로세스 및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100% 디지털병원으로 탈바꿈했으며, 2013년에는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 2.0’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리비아에 소프트웨어를 최초 수출한데 이어 최근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정보 분석용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Clinical Data Warehouse) 추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선병원은 지난 3월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시에 건립되는 가즈프롬메디컬센터 설립 컨설팅 계약을 수주,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유럽으로의 병원 수출에 성공했다. 이 계약을 통해 메디컬센터 건립 디자인 설계, 의료장비 선정 및 관리 단계가 완료됐다. 인력 교육,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의료 및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선병원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며 “서로의 역량을 모아 고객만족도는 물론 한국 의료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승훈 선의료원장은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도 함께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