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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의 ‘네비게이터’ … 신뢰할 주치의의 ‘긍정적 피드백’이 치료성공 요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12-11 07:34:04
  • 수정 2020-09-13 2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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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규희 365mc비만클리닉 원장 … 비만치료 황무지서 10년 고군분투, 사회공헌활동도 열심
채규희 365mc 비만클리닉 노원점 대표원장“비만치료의 핵심은 다이어터의 체중감량 의지를 끝까지 유지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년간 1만6000명의 환자를 지켜본 채규희 365mc 비만클리닉 노원점 대표원장의 모토다. 

누구나 체중을 감량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사람은 소수다. 채 원장은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꾸준히 이어질 때 원하는 몸매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원동력이 떨어지지 않게 도와주는 게 비만클리닉의 역할이라는 것. 마치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디에 있든 제대로 된 길을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과 같다.

비만은 단순 식탐문제 아냐 … 악순환 반복 전 클리닉 찾아야

비만은 혼자서 문제를 헤쳐나가기엔 험난한 파도와 같다. 특히 날씬한 몸매를 사회적 가치로 평가하는 한국 사회에서 비만 환자들은 냉대받기 마련이다. 사회는 물론 가장 가까운 가족까지 ‘안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되지’라며 몸매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개인을 비난하지만 정도가 심한 사람은 남들과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렵다.

비만 환자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받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아존중감이 저하될수록 마음의 상처만 커지고 무언가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가장 쉽게 빠지는 중독 대상은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이다. 

연구 결과 실제로 고도비만 환자가 음식을 섭취할 때 뇌상태는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를 복용할 때와 같은 고조된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독이 심해지면 음식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더욱 심한 고도비만으로 악화될 우려가 높다.

채 원장은 “비만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유전적 요인 등이 모두 합쳐 나타난 복합적 문제”라며 “심각한 상태에서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야 효율적으로 건강상태를 회복하고 체중을 수월히 감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 자체를 ‘정석’이 아니라고 탐탁찮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부끄러운 일은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비만 전문 치료 ‘황무지’ … 선배들과 첫 발걸음 내딛다

채규희 원장은 이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2006년 본격적으로 비만치료에 나서게 된다. 그는 “비만 개선에는 식이조절과 운동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다이어트만으로 감량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잖고 잘못된 체중감량으로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체계적인 비만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비만치료 분야 발전에 뜻을 함께하는 동료를 만나 비만치료에 올인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이미 365mc를 운영하던 김남철 365mc 대표원장협의회장, 이선호 365mc 이사장, 김하진 365mc 대표병원장 등 스타트업 선배들의 권유에 2006년 합류하고 지금의 365mc 비만클리닉이 탄생하게 됐다”며 “당시 365mc는 1세대 비만클리닉으로 체계적인 병원 운영시스템, 견고한 진료프로그램을 모토로 성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채 원장은 “입사 후 몇 년간은 진료 및 병원 시스템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새벽 2~3시까지 퇴근하지 않고 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몸매 관리, 평생 숙제라면 ‘3㎏’ 주의 … 자신의 상태 잘 아는 비만 주치의 필수적

채규희 원장은 1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오며 수많은 환자를 만나왔다. 채 원장이 가장 중시하는 게 ‘환자와의 교류’다. 단순히 약을 처방하고 시술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감량 목표, 원하는 보디라인 등을 파악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로 이끌어준다. 

그는 환자의 이름과 얼굴을 한번 보면 잊지 않는 성격으로 다정한 언니처럼 환자들을 대해 오랜 동안 병원을 찾으며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채 원장은 “10년 전 방문했다가 서로 출산 같은 대소사를 파악하고 지금은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10년간 육아, 직장생활 등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며 체중관리도 상황에 맞게 시행하며 몸무게를 유지하는 식이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는 비만클리닉 방문을 1회성으로 보며 목표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면 죄책감을 느끼고 병원을 다시 찾는 것을 꺼린다. 채 원장은 몸매관리는 한번 감량으로 영원히 이어지는 게 아닌 만큼 다시 클리닉을 방문하는 데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감량했더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 체중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언제라도 쪘다 빠질 수 있는 문제다.

채규희 원장은 이와 함께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요소로 ‘의사의 긍정적 피드백’을 꼽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듯, 환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결국 길게 가지 못하는 의지”라며 “비만 환자 중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마음에 상처가 많은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채 원장은 다양한 외모개선 방송에서 비만환자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채규희 원장이 다이어트 성공 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채 원장은 성공적으로 비만치료를 마쳤다면 이후 ‘3㎏’ 증가를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본다. 1~2㎏ 정도는 하루에도 왔다갔다 하지만 3㎏를 넘어서면 서서히 풀어지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며 식이요법과 운동처방 등으로 재정비하는 게 요요를 막는 길이다. 특히 오랜 기간 자신의 몸의 변화를 파악하고 있는 비만치료 전문의와 만난다면 좀더 수월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체중감량 후 몸매를 유지할 때에는 한창 다이어트할 때처럼 타이트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적어도 자신의 체형 변화는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규칙적으로 아침 공복에 몸무게를 재고, 식사일기를 쓰며 하루 섭취 영양소와 칼로리를 파악하는 정도로 충분하다. 

채 원장도 하루에 ‘섭취 칼로리’ 제한을 두고 열량을 조절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늦게까지 이어지는 진료에 불규칙한 식사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몸매의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 아침에는 생선, 계란, 두부 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고 점심에는 자유로운 메뉴를 골라 너무 배부르지 않을 정도로 식사한다. 저녁에는 8시가 넘어 끝나는 진료에 웬만해서는 부담스러운 식사는 하지 않는다. 채 원장이 즐겨 먹는 건강식은 속칭 ‘토달볶’, 토마토 달걀볶음이다. 익힌 토마토의 항산화성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을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다.

비만에 사회적 관심 필요, ‘예방’이 관건 …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나설 것

채 원장은 비만은 단순히 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만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요인인 만큼 사회경제적 비용이 높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한국에도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30 이상의 초고도비만 환자가 늘면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해진 뒤 치료에 나서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비만을 방치하면 성인이 되어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채 원장은 무엇보다 비만도 양극화 현상의 심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소득층 가정이 고소득층 보다 고도비만율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이를 방증하고 있고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는 아이들보다 비만율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는 “비만은 단순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며 정책적 관심이 소홀했던 게 현실이고, 정부 당국과 관련 기관들이 긴밀히 공조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해 365mc는 의료기관으로서 치료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비만치료가 어려운 이들에게 의료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무료 소아비만 강좌나 비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및 상담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규희 원장은 지난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의 110번째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그는 “병원 진료와 학술·연구 활동 등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소중한 이를 잃고 문득 주변을 둘러보게 됐다”며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값진 시간이었지만 정작 부모님, 가족, 이웃에게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채 원장의 기부금은 서울 사랑의열매에 전달돼 틈새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365일 36.5도‘ 월동난방비사업 지원금’으로 사용,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게 됐다.

채규희(蔡圭希) 365mc 노원점 대표원장 프로필

2001년 경희대학교 의대 의학학사  
2012년 경희의료원 의대 대학원 의학석사 
2014년 경희의료원 의대 대학원 의학박사

2010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심사위원 위촉
2010년 비만 논문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 등재
2012년 유럽미용학회 참석 및 논문 발표
2013년 국제 비만의학 학술대회 연구발표
2014~2015년 수험생 대상 '수능 후 다이어트' 특강
2014년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강연 진행
2014년 대한지방흡입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좌장 역임
2014~2015년 다이어트 서포터즈 캠페인 <다이어트 챌린저> 참여
2012~2015년 렛미인 비만·체형 대표 주치의
2015년 대한지방흡입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술상 수상

현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총무이사
현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
현 365mc 대표원장 협의회 상임이사
현 대한비만학회 평생회원
현 대한가정의학회 정회원
현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정회원
현 대한비만체형학회 정회원
현 미국 미용의학학회(American Academy of Aesthetic Medicine) 정회원

<저서>

다이어트 도서 <여우들의 S라인 시크릿 노하우> 공동저자
가정의학 교과서 공통 집필진 <보톡스와 필러>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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