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황열’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사율이 20%에 이르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거의 100% 예방 가능하다.
현재 아프리카, 중남미 43개국이 황열 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국가를 여행하려면 10일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입국시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전국 13개 검역소와 국립중앙의료원 등 3개 병원에서만 접종이 가능해 불편이 야기됐다.
이 병원 감염내과는 여행자클리닉을 운영하면서 해외여행 시 필요한 국가별 주의사항 및 응급조치 등에 대한 상담과 A형간염·장티푸스·파상풍·수막알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