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흡수 어려워 체중 급격히 감소 … 발병원인 몰라 초기치료·식단조절 중요
소아크론병은 성인크론병과 비교해 예후가 불량하고 재발이 흔하며 유병기간이 길어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2012년 가수 윤종신 씨는 자신이 희귀난치성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소장 아래 부분인 회장과 결장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며 윤종신 씨는 소장의 약 60%를 절제해야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해 크론병 환자는 1만7284명으로 2009년 대비 7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면역반응 이상, 생활양식 서구화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크론병 초기 증상은 복통, 설사, 나른함, 하혈, 발열, 체중감소, 항문통증 등이다.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가장 흔하게 경험한 증상으로 복통(96%), 체중감소(81%), 설사(76%) 등을 꼽았다. 발열, 직장출혈 등도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크론병에 의한 증상 종류와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르다. 소아와 성인을 가리지않고 나타난다. 지난 8월 최연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중등도 이상의 소아 크론병에 초기 집중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최 교수는 “기존에는 소아 크론병에 단계적치료(Step-up)를 실시했지만 3년여의 치료성적을 분석한 결과 초기집중치료(Top-down)가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즉 발병이 확인되는 즉시 집중적인 치료와 식단조절 등이 이뤄져야 효과적으로 크론병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크론병 환자 중 약 25%는 20세 이전 소아청소년 시기에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크론병은 성인과 비교해 예후가 불량하고, 재발이 흔하며, 유병기간이 길어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에 발병하는 만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성장에도 문제가 생긴다.
아직까지 특정 음식과 발병률간 연관성은 밝혀진 게 없다. 대체로 복통 및 발열 등은 식욕상실과 체중감소로 이어지며, 직장출혈 등으로 체액·영양분·전해질 손실을 유발한다.
보건복지부는 모자보건사업의 하나로 만 0~18세 미만 크론병 환자에게 특수영양식을 지원하고 있다. 소아 크론병 환자 특수영양식으로는 한독의 ‘네오케이트’(0~1세), ‘엘리멘탈028엑스트라’(1~18세) 등이 추천된다.
네오케이트는 한독이 세계적인 특수영양 식품기업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 중인 국내 유일 100% 아미노산 분유다. 25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균형잡힌 영양식으로 필수비타민, 미네랄, 탄수화물, 지방, 단백 등 영유아 시기에 필요한 영양분이 함유됐다. 단백질의 경우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 100%로 충족돼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영유야에게 도움이 된다.
엘리멘탈028엑스트라는 크론병 환자에게 단일 영양 공급원 또는 영양보조제품으로 식사 대용 및 보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미노산을 비롯한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소가 함유됐다. 오렌지향 분말 성분으로 구성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 제품을 먹은 크론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체중이 늘어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개선됐다. 1년간 이 제품을 일반 식단과 함께 섭취한 환자의 60%에서 증상이 완화됐다.
한독 관계자는 “크론병 환자는 장을 통한 영양흡수가 어려워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며 “네오케이트는 0~1세 유소아에게 추천하며, 엘리멘탈028엑스트라는 성인 한 끼 칼로리 권장량(600㎉)에 가까운 고열량(100g 들이 1팩 당 427㎉)으로 체중 증가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제품 구입은 공식홈페이지(
www.nutriciakorea.com)나 전화(080-850-8506)로 신청할 수 있다.